상사화 -못 버리는 이름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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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못 버리는 이름 /秋影塔
상사화,
꽃대 두 개만 댕그라니 남아서
무얼 그리워했던가, 생각에 잠겨 서있다
그 옆에 어제 없던 꽃대 몇 개
밤새 죽순처럼 솟아나 담홍색 꽃 달고 있다
그리움의 정체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리움을 매달고
보이지도 않는 그리움을 찾고 있다
등마루 타고 넘던 그리움
노을 저쪽 차오르는 궁륭에 마룻줄 하나 걸고
어느 천 년에
잎과 꽃 마주보며 상사相思를 지울까
정 줄 곳 모르고, 정 받은 곳 없어도
깊고 깊은 상사만 수심에 걸어놓고
상사화, 죽어서도 그 이름 버리지 못하는가?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멋저 버러요!! 그댁의 상사화가 울고 갈것 같아요 ㅎㅎ
시가 너무 아름답게 상사화의 맴을 그려 놓았으니
할말을 잊은듯 아마도 오늘밤은 주인님 밤 나드리 못 가도록
파란 이파리깔고 홀연이 피어 주인님 가랭이를 움켜 쥘듯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오마낫!? Oh, my god!!
여류시인님의 말쌈이 너무 풍성합니다. ㅎㅎ
그래서 배도 부르고요.
밤 나들이 하는 건 또 어찌 아셨남요?
그참. 이상하네. 밤 나들이 가는 건 딱 한 분만 아는데.... ㅎㅎ
어쨌건 달린 댓글이니 맛있게 먹을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푸진 말잔치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용담호님의 댓글

추영탑 시인님 상사화에 대한 애틋한 사연이 묻어나네요
버리지 못한 이름이지만 그래도 사랑병에 시달리는 꽃
상사화의 마음 이해 합니다.상사화의 의미를 깊게
담겨 내신 추영탑 시인님 저에게 좋은 싯구절을
남기셨네요.항상 건필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용담호 시인님, 이 더위에 어찌 보내십니까?
찾아 뵌다, 뵌다 하면서도 못 찾아뵌 것
이해해 주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상사화 세 무더기를 화단에 심었는데
하나가 지고 나니 하나가 피어오릅니다.
오후 늦게도 안 보이던 꽃이 아침이면 4,5십
Cm의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웁니다. 밤새 지키고 앉아 있으면 꽃대 올라오는 것이 육안으로도 보일 듯, 밤 사이에 꽃을 만들어 내더군요. 꽃도 화사하여 아주 예쁘고요.
이름만 너무 가엽습니다. ^^ 감사합니다.
용담호 시인님! 건안, 건필 하십시오. ^^
노정혜님의 댓글

곱고 높은 시 향기에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노정혜 님,
너무 덥지요?
건강하시고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