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행복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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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행복해 질까 / 신광진
심장이 멈춰서 숨이 멈추고
전기 충격기로 다시 살아났지만
언제 또다시 쓰러져서 죽을까
하루하루 다가오는 두려움
눈앞에 현실은 일해야 하고
남겨진 빚들은 고통만 주네
꿈꾸는 삶이 존재하기에
한 걸음씩 나아가는 어둠 속
갈기갈기 찢어진 몸과 마음
허공을 붙들고 쓰러질 때까지
이젠 아무도 곁에 없는데
하루하루 너무나 두렵고 무서워
외로움 속에서 소리 없는 흐느낌
초라한 모습이 너무 슬퍼 보여서
거울을 바라보면 더 아프다
꿈을 찾아가기 위해서
하루하루 간절한 기도하고
매일 자신에게 최면 걸어서
지쳐가는 마음의 용기를 준다
언제쯤 다시 행복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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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그림자 친구
달팽이걸음
뒤돌아 보면 너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지
내 발끝에 묶여 내 주변을 맴도는 그림자처럼
너는 내 그늘 안에서 나를 떠난 적이 없었다
지쳐 쳐진 어깨를 두드리며 힘내라고 내민
너의 손을 잡으면 내 앞에 길게 드리우던 너의
서늘한 미소 너는 나보다 내 근심 앞에 있었다
너는 내가 해를 등질 때 내 앞에 그늘 앞서 걷다가도
내가 해를 향해서면 슬그머니 등 뒤에 서서 내 뒤를
따르던 그림자처럼 너는 내가 보지 못하는 뒤에서
초병처럼 나를 지켜주었지
내가 뛰면 너도 뛰었고 내가 쉬면 너도 쉬었다
내가 받은 상에 너는 뛰며 환호성 쳤고 내가 받는 고통에
너는 속살 아파했지 내가 사랑에 몸서리 칠 때 너는
가슴 두근거리며 숨 가뻐 했고 내가 울면 너도 눈시울 붉어
웃음과 걱정과 분노와 사랑을 같이한 너는 그림자 친구
내가 너를 잊은 적은 있어도 너는 내 발 끝에서
내 작은 발밑을 살피며 너는 나를 잊은 적이 없어
내가 너를 의식하지 못하여도 내가 너를 잠시 잊어버리는
죄를 지어도 너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어 나의 또 다른 나j
내가 죽어도 너는 나를 따라 언제나 그곳에서
나의 친구가 되어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 묻히겠지
세상을 살다가 전부 나를 버리고 배신하는 날
쓰나미에 쓸려 항구마저 나를 손 놓아 먼 무인의 섬이 되고
이제 나는 처절하게 홀로 남았구나
붉은 눈 잠 못 이루고 뒤척일 때에
눈 내리는 저녁바다 외로움에 시린 발 구르는 파도
철썩 가슴을 때리고 가로등마저 흐미하게
눈 돌려 외면하는 밤에도
너는 하얀 입김을 호호 불며 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많이 힘들지 하며
아무 위로할 말도 찾지 못한 채 새벽안개
그윽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떨고 있었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누군가 시인님께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건강이 속히 회복되시기를 행복이 아침 해처럼
눈뜨기를 기원합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달팽이걸음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픔은 지나가지만 오래도록 삶의 일부분이 됩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행복입니다
고운 시, 고운 마음 고맙습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슬픔보다 기쁨이 더 많습니다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