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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먹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27회 작성일 16-06-30 18:09

본문

김밥을 먹다가 /


요 얼마 되는 동안 음식이

사람의 돈을 빼앗기라도 했는지

김밥집 간판이 착한 맛집이다

싸니까 착하다는 건지 착하면 가난해야 하는지

사회는 이상한 것이다

아버지 같은 나이와 친구를 하고

새파란 꼬장을 자식처럼 감추어주기도 한다


김밥을 먹듯이 나이를 먹으니 푸른 시절이 그립기는 하나

이악하게 살아온 젊음은 시로 쓸 게 별로 없다

나는 없고

정작 나 아닌 '나'가 나를 대신해서 나대는 게

기껏 푸른 풀의 생각이다


저 잘난 척하는 젊은 재료들은 도대체 한 가지 맛뿐이어서

자신이 전엔 서걱거리던 시금치라는데

똥거름 참아내던 밭을 어찌 퍼먹으랴


그렇다고 해줄 수밖에


가만히 보면 우엉 같은 억울함도 있겠는데

기름진 햄이라고 행복하기만 하겠는가

모여서 누리는 즐거움에 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지,

특별히 맛있는 걸 못 봤다


젓가락이 들어갈 만큼 마음의 틈을 벌리고

빡빡 쌔우는 것이 시라는 걸 안다

뚝뚝 또는

쓱쓱 썰어서 우기면 그만이다


김밥 같은 시인의 마음은 길처럼 검어서

나는 처음의 길을 주워 먹으며 여행을 가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다가도

때가 되면 사라진다


그들은 아무도 떠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걸으며

가끔 자신의 시를 먼데 보내 놓고

빈 접시처럼 외로워하는데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멀리 보내도 되는지

착한 김밥을 먹는데 목이 메어

오뎅 국물을 마신다


어느 날 선술집에서

알반대기를 뒤집어쓴 쉰 김밥을 보며

외로움을 탓할 순 있겠으나

마음의 가난은 누구나 같다


나에겐 스승이 많았으나 늙은 작부이거나

오래된 강냉이처럼 이빨이 빠진 동네 형이 다였다

스승을 고르듯

김밥의 종류를 고르는 것은 언제나 나였다


능소화 뚝뚝 떨어지는 유월*

그들 앞에서 설익은 밥은 짓지 말아야겠다


*이상국 시인 '쫄딱'에서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이 되는 시, 시가 되는 밥
그냥 물밥 같은 그러나 목구멍을 향해 끊임없이 진출하는 일용할 양식 같은.
시란 대저 어느 속성이건대, 할 때가 있지요.
정신도 먹어야 살이 붙어 있고 피가 돈다, 뭐 그런 생각도 들지만.
건기의 사막 같은 시들이 모래알처럼 씹힐 때 더러 산문 같고 운문 같고
그 사이를 절묘하게 관통하는 가락 같은 것들에 기대면
시는 또 정신을 바루는 양식이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시치미를 떼고,
시를 김에 둘둘 말아, 급한 대로 체하지 마시고 드시길, 이렇게 권하는 것 같습니다.
공허한 관념을 추구하기보다, 생활 곁에서 퍼올린 우주라든가,
생활 속의 생활이라든가, 앞질러 떠난 열차라든가,
어떤 시점의 색성향미촉법이라든가, 그것을 버무리고 참기름 좀 치고
맛깔스레 베풀었으니, 오늘 언어의 향연은 눋내보다 고소하고 그윽합니다. 캬~
라고 안부 전합니다. 시원한 칠월 맞으시길.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자의반 타의반 술을 마시고 사막 같은 도심을 걷습니다. 다리가 조금 풀려서 버스 정류장에 앉았는데 마치 어딘가로 가는 사람으로 보일 듯해서 스스로 낭만적이겠지 합니다.

갈 데도 없으면서, 집으로 가야 하면서 이게 무슨 트릭인가 싶은데요. 그래도 가끔은 완행버스에 몸을 싣던 열정을 떠올려봅니다. 시는 방황하던 저의 가벼운 영혼을 진득하게 잡아줘서 너무나 고마운데요. 그 과정에 활연님을 선두로 참 좋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제 마음을 낯선 곳에 보이는 날이면 어찌나 쑥스럽던지...

항상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왓칭님의 댓글

profile_image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당 차리세요. 먹는 것에 관해서 쓰기만 하면 대박이네요. 새우인지 대하탕인지 해물탕인지 하는 시도 글코, 감자탕도 글코 김밥도 글코..또 저번에 고기 세일 하는 식당도 글코..

자신이 전엔 서걱거리던 시금치라는데

똥거름 참아내던 밭을 어찌 퍼먹으랴



똥거름으로 이렇게 먹음직 스러운 문장을 말아내시다니..ㅋㅋ 존경스럽네유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길게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새우라면 '대하에 대하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기억을 해주시려면 멋지게 좀 해주시지.... 해물탕이 머니껴? ㅋㅋㅋㅋ
할턴, 욕인지 칭찬인지 왓칭님의 유쾌함은 불아ㄹ...이크....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따뜻한 관심없인 다 읽기 힘든 졸시에 평까지 놓아주시고,
칭찬으로 알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에겐 스승이 많았으나 늙은 작부이거나 오래된 강냉이처럼 이빨이 빠진 동네 형이 다였다
스승을 잘 좀 고르지 어디 작부나 이빨 빠진 것들을 고르나요
난 시는 못 써도 이빨은 성한데 어디서 그런 형을 골라가지고 ㅎ
그러나 저러나 오뎅국물 마시면서 시 잘 마시기요
돌돌 말린 김밥 같은 시 잘 읽고 갑니다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늙은 작부나 이빨 빠진 형이 시적으로 진정한 스승이 되지 않을까요.
농담하신건데 컨디션이 꽝인가 괜히 쌜쭉해져봅니다. 방문 감사드려요...

Sunny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현로 시인님께 으~리로다가 한 말씀~~ ㅎㅎ
술  쪼매만 줄이시지용~*
그 출중한 인물이
혹여......술에..... 염려되옵니당~*
진심~!!!

좋은 시편 감상 잘하고 갑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밥을 먹다가 /

요 얼마 되는 동안 어질지 못한 음식이
사람의 돈을 빼앗기라도 했는지
김밥집 간판이 착한 맛집이다

슬그미 김밥을 먹듯이 나이를 먹어
푸른 시절이 그립기는 하나
이악하게 살아온 젊음은 시로 쓸 게 없다
잘난 척 젊은 재료들은 한 가지 맛뿐이어서
자신이 한 때 푸르고 서걱거렸다는데
똥거름 참아내던 밭을 어찌 퍼먹으랴
그렇다고 해줄 수밖에

젓가락이 들어갈 만큼 마음의 틈을 벌리고
쓱쓱 썰어서
빡빡 우기면 시라는 걸 아는데
기름진 햄이라고 행복하기만 하겠는가
한데 모여 추켜세우는 맛이지,
마음의 가난은 누구나 같다

모든 젊음을 감싸 안은 시인의 마음은
김밥처럼 검어서
가끔 낯선 곳에 마음을 보여 놓고
빈 접시처럼 외로워하는데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내보여도 되는지
착하디 착한 김밥을 먹다가 목이 메어
훌훌 오뎅 국물을 마신다

//리터엉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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