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美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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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

박준 시인은 '미인'을 아주 잘 데리고 놀며
좋은 시가 되는 지점에 세워놓곤 하던데(혼자 생각)
또 다른 경지의 미인을 보내요. 요즘 세상엔 아름다운 사람이란 게
좀 지랄 맞기도 하지요. 성괴도 많고, 조탁이나 퇴고를 너무 심하게 한 얼굴도 많고
그러나 본질은 몇 미리 살갗 안에 든 핏줄이 그 사람을 돌릴 것입니다.
그러니까 시는 미인을 그리지만,
미안해질 수밖에 없어지겠네요. 그런 좌절과 반성이
또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리라.
의미를 형상화하기 위한 붓칠은 고갱적이거나 고흐적이거나
수채거나 담채거나 기름에 적셔 바른 것이거나
미도 다양하고 인도 다양하겠다 싶습니다.
오랜만에 오셔서 시 읽는 재미를 주시니 감사.
원스톤님의 댓글

활연님 시를 멀리하고 살 수는 있어도
시를 버리고 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조잡하게 적어가는 몇 줄이라도
쓸 수 있음에 작은 행복을 느낍니다.
하늘은 퍼부을 모든 준비를 마친 듯...
활연님 비와 함께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