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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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일 / 테우리
자칭, 모범 장기수의 사형집행이다
여태의 소리들이 묻혀버린 이명의 묘혈
아직은 구천을 떠도는 침울한 가묘다
다행히 그 안에 형광이 있다
시시때때 시계를 흘기고 있다
아직은 덜 잠긴 동공
칸트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옛 국방부시계처럼
나의 소리는 죽었어도
재깍재깍
분침을 벽으로 기대 좌로 돌아앉은 오전 좌시座時에서부터
시침을 바닥으로 꼴아박아 물구나무선 오후 직시直時까지
토닥토닥
독수리발톱이 백비를 쪼고 있다
탄탈로스의 감내다
그럭저럭 구천을 떠돌다
마침내 8,760시간이 흐르는 순간
30 곱절 남짓 거슬러
요람으로 귀소해버릴,
어김없이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하루의 일상과,
펼쳐진 일들이
그리고 세월의 흐름이 높은 생각속에
회자되어 엮어지는 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창밖에 비가 오네요
아직은 시간이 잘 갑니다
그럭저럭...
좋은 일만 가득하소서
노정혜님의 댓글

병신년 반년이 갔네요
남은 시간 멋지게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네, 그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오랜만에 찾아 뵙는 김태운 시인님
늘 변함없는 필력과 깊이있는 시어에
발길 머물게 하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마음을 좀 추수리고 또 뵙겠습니다
장마비에 건강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요즘 깊이를 더해가는 초인님께서 귀한 걸음 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