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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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창悲愴 / 테우리
우중충한 거품을 물고 우물쭈물하던 마른장마의 난장판
작작, 점점 다이나믹해지는 리듬이다
알레그로 알레그로
더위를 물리치는 비질이 마치 날줄의 칼질이다
달달 볶이던 아스팔트 철철 피투성이다
한동안 비실거리던 초록의 씨줄들
차라리 시원스럽겠다
아! 귀를 의심하는 눈
오! 눈을 의심하는 귀
햇살 품은 소나타, 그 건반에 눌린 심장에겐
어쩌면 베토벤의 큰 감동이겠지만
작달비가 원망스러운 해바라기 생각에겐
작살의 미늘에 박힌 심장 같은
느닷없이 썰렁해지는 오늘
오싹, 소름이 돋친다
혹, 유월의 한恨일까
괜한 알레르길까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ㅎ
달달 볶이던 아스팔트 철철 피투성이다
엉
재미 있네요
혹시 사는곳이 비오나요
여긴 무덥기만 한대요
감상 잘 했씁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예, 지금 무지 춥습니다, ㅎㅎ
장대비가 종일...
해서 한 곡조 더 읊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고운 시 향 에 머물다가 갑니다 늘 감사 건 필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늘 걸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용담호님의 댓글

제주도에는 비가 오고 있나 봐요
익산에는 아직 비가 오지 않는데~~~`
흐린 날씨에도 비가 오지 않아 일을 하는데도
무척 더웁네요 고운 시에 잠시 다녀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네, 어제 종일 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가을 같은 날씨로군요
뮥지엔 마른장마가 계속 된다지요?
매우 걱정스럽군요
걸음, 감사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불규칙한 그곳의 날씨가 연상 됩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상을 부러워 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여기 날씨는 예측불허지요
바다 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산은 특히 온대 난대 한대까지 아우르는 산이기 때문일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