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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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바라보면서
아빠하고 부르는 고3 딸
벌써 하며 흐뭇하게 바라보는 나
창밖에 뽀얗게 꽃 피운 장미를 같이 보고 있다
예쁘지, 너도 활짝 피어나라
가슴에 품은 꿈과 현실에서
너의 미래의 향기를 생각하며
오늘 또 오늘
넝쿨로 생을 이어가면서 밝게
꽃 중에 꽃이 되어 보는 거야
꽃은 오랜 기다림을 참아가며
자신을 되돌아 본 후 꽃을 피우는 것이다
싫은 것, 좋은 것
딸의 활짝 미소 꽃은 불끈하고 솟아오르게 하는
천하의 명약으로 하루의 피곤을 꽃 피운다
아직 여물지 못한
어떻게 보면 완전히 여문
아빠, 완전한 꽃으로 피어나서 잘 살 수 있을까요?
아빠가 아는 미래는
늘 행복하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것
그땐 다시 아빠 하고 칭얼거려봐
추래하게 변한 팔순의 노인에게
너의 꽃을 한번 가슴에 피어나게 해봐
꽃보다 더 꽃 같은 딸
땡볕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는
손에 어느새 하는 세월이 묻어난다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진정성이 있다면 그 시는 충분히 성공한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
잘 지내시죠?
겨울에 통화 한 번 하고....반년이 훌쩍 입니다.
따님과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왓칭님의 댓글

혀, 혀, 형님! 이거 웬..
형님! 형님이네요. 보고 싶었어요. 행님 시가...
전화도 없두만, 요새..
형님! 사랑하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