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들의 2종격투기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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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들의 2종격투기 /秋影塔
강남으로 돌아가지 않는 제비들
또 다른 동명이처(同名二處)인 강남에
다 모여서 집 구조가 다른 구(軀)를 물색
중인데
이태리풍으로 쏙 빠진 집 하나에
제비 두 마리 집터 싸움이다
좌로 돌린 게 먼저냐,
우로 돌린 게 먼저냐? 는
관습법상의 투쟁인데
콩 한 조각도 열이서 나눠먹는다는데
백합 한 송이에 벌 두 마리 들어가
사이좋게 꿀 따는 것도 안 보이는지
그 세상은 딴 세상이어서
그 건 절대로 안 된다는 제비 두 마리,
날렵한 날개로 치받는 싸움
아무리 2종격투기라 하더라도 설마하니
죽기야 하겠는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기발한 시의 발상에
고개를 끄덕 거립니다.
생각을 많이 다듬었을 시상이
이종 격투기처럼 번뜩 입니다
많은 감동 속에 물러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제비들이 돌아간다는 강남과 졸부와
미남미녀들이 모인다는 강남과,
같은 이름이라는 것, 아마 환락의 거리일 거라는 둥
얘깃거리가 많은 것 같아 잠시 끄적여보았습니다. 두무지님도 강남쪽으로 눈을 돌려 보시지요.
호숫가보다는 그쪽이 좀 더 나을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ㅎ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이태리풍에쏙 빠진 제비가
싸움을 한다
싸움을 하신는게 아니구요 ㅎㅎㅎ
멋진 발상 이십니다
다음글을 기대 합니다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기후가 변하니까 꽃도 맘대로 피나봐요
그집 화단엔 백합이 피었습니까?
향기가 얼마나 좋은 꽃인데 벌 두마리가 격투기를 하면은
패거리 싸움 나면 컬 나지요? 경찰 불러야 벌집 떠내지요
예쁜 백합 다칠까봐 걱정 입니다
제 소견 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예, 백합이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백합은 향기도 좋지만 속에 들어간 벌들은 전혀 다투지
않고 꿀을 땁니다.
제비는 싸우다 날개가 부러지건 말건 백합
동네는 아주 고요하지요.
백합 향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오랜만에 오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오후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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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한 여자를 놓고 두 마리 제비가 싸운다는
이야기지요. 내가 뭐, 싸울 일있나요?
그저 쳐다보기만 하는 게 여자인데... ㅎㅎ
별들이야기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노정혜님의 댓글

세속의 그늘을 잘 그려 주셨군요
늘 감사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께서도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