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집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6-23 11:37

본문

어머니의 집

 

 

칼바람 부는 날 목도리 두르고

걱정 말고 더 자거라 자장가처럼 들리던

검버섯에 주름살투성이 도마가

비스듬히 누워 있다

 

요양원엔 죽어도 가기 싫다며 

떼를 쓰던 어머니

자식들에 떠밀려 부랴부랴 도살장 소처럼 끌려가던

밥 한술 뜨다 말고

화장대 빛바랜 결혼사진 한참 바라보던

 

곳곳 주인 잃은 것들이 정갈하다

죽음보다 깊은 잠을 털어내며

못내 안부를 묻곤 하던

한창 저승 집 단장하는지, 십정동 사거리에서

길을 잃었는지 묻지 않는다

 

문득 거미줄에서 벗어난 하얀 나비

다홍치마 입고 스무 살 새댁으로 변신 한다

아범아 장롱에 여우 목도리 있는거지

첫 월급 타서 사준 것인디

그것 두르고 갈 거야

 

어머니

헝클어진 정신 줄을 실패에 감으며

환한 길을 걸어간다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든 편하기만 했던
어머니의 집
그립습니다
이제는 돌아 가려고 해도 갈수 없는곳
몇해 안살아더니 다 무너지고 난리네요
자알 감상 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반갑습니다 별들이야기님
엊그제 고향 요양원에 계시던 어머니를 인천으로 모셔왔습니다
집 근처 요양원이지요
그곳이 그리운지 자꾸 예전 요양원이 좋다 하십니다
수년째 텅 비어 있는 어머니의 집
그곳엔 어머니가 그토록 아끼던 살림살이들이
덩그란히 놓여 있었지요
이제는 영 돌아갈 수 없는 어머니의 집
요즘 시인님의 풍자가 곁들인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진정성이 있어 좋습니다
장마에 건강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선근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회장님!

이리도 나를 울리시나요??!!
시심 속에 잠긴 차마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추억의 뒤안길에 서성이는 모습
내일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먹먹한 가슴 움켜 쥐고 마음 속
장마 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저의 부친 생각이 납니다 조용한 치매라  방콕 하시다가 가셨지만요
다행이 저는 시말 덕을 톡톡이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회장님 덕입니다 감사 합니다

어머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주의 은총 가득하시도록 기원 합니다
김선근 회장 시인님!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시마을에서 소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시는
은영숙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시인님을 뵌 지도 벌써 수년이 흘렀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을을 떠났지만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시는
모습에 항상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토록 총명하던 어머니도 얄궂은 세월에
치매에 걸리셨지요 
요양원엔 절대 안 갈거라던 고집도 어찌할 수 없어
몇 년째 요양원에 계시지요
이제 근처에 계시니 이 불효자 자주 뵈오려고 합니다
늘 부족한 사람을 좋게 보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이 분에 넘치는 감사를 말로 어찌 표현 하겠는지요
항상 건강 보중하시고 은총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 올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신줄을 실패에 감는다...
그길이 참으로 환했으면 좋으련만,

작금의 세태가 한스럽기까지 합니다
감사합니다, 갑장회장님!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반갑습니다 테우리 갑장님
요양원을 세 번째 옮겼지요
전에 계셨던 곳에서 도우미분들이 친엄마처럼 잘해주시어
그곳 얘기만 하십니다
요양원에 갈 때 마다 저승길 문턱 기착지란 생각이 듭니다
침대에 누워 식사를 떠넣어 주고
아기처럼 대소변을 다 받아주고 있는
노인 수명이 길어졌다 하지만 그렇게 식물인간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갑장님 장마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하네요!
뭉클합니다!

운전중이어  인사도 길게 못 여쭈었습니다.
죄송합니다!요즘 모르는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아얘 안받습니다 (액정이 나가 박살나서 과거 지인들 전화번호를 몰라요.몰라뵈서 죄송해요 )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여름 시원하게 나시길  바래요^^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공 반갑습니다 넘 반갑습니다 안 시인님
그동안 뜸하시어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뵈니 기쁩니다
잘 계셨는지요 최 선생님과 통화할 때마다
늘 두 분 시인님들 잘 계신지 걱정을 하시곤 하지요 
바람 부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걸음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Sunny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 년말에 남편이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었어요
다행히 황금타임을 잘 이용하여 지금은 출근을 합니다
덕분이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양보호사 자격증의 필요성을 느끼고
요양원 실습을 80시간 나갔었는데
말로만 듣던 요양원을 처음으로 마음에 넣어 봤습니다
차라니 노인성치매보다는 암이 낫겠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기운내시구요~*


동행/ 나태주

어머니는 언제 죽나?
내가 죽을 때 죽지.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많이 좋아지신 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으셨군요
별의별 노인 분들이 살아가는 요양원
그곳에서 일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병간호 3년이면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요
작년 하늘공원에서 뵈었던 시인님의 우아하고 이지적인 모습이 선합니다
이옥순 시인님은 요즘 안 보이시네요
나태주님의 시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참 반갑습니다 Sunny님
여름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웃음꽃 피는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고운 걸음에 감사합니다

Total 22,866건 167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2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6-24
11245
폐선(廢船)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6-24
11244
도요새의 눈물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4
1124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6-24
11242
멸도 댓글+ 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24
11241
데칸(Deccan) 댓글+ 1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6-24
11240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24
11239
장마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6-24
11238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6-24
11237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6-24
1123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6-24
1123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24
11234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24
112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4
112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06-24
11231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24
11230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6-24
11229
오늘 -박영란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6-24
1122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6-24
11227
재탕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6-24
1122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24
11225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6-24
1122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24
1122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6-24
11222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6-24
1122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6-24
11220 Frozen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6-24
11219
인체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24
11218 황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6-24
1121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23
11216 Frozen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6-23
11215
백년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6-23
11214
어머님 귀 댓글+ 2
권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6-23
11213 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3
11212 미아48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23
1121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6-23
11210 미아48a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6-23
11209 국화의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23
112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6-23
11207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6-23
11206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6-23
11205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23
1120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3
11203
나물밥 댓글+ 7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6-23
112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6-23
열람중
어머니의 집 댓글+ 10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3
1120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3
11199
나를 벗기다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23
1119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6-23
1119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6-23
111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23
11195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3
1119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23
11193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23
11192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23
1119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23
11190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6-23
11189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23
1118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6-22
11187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22
11186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22
11185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2
11184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6-22
1118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6-22
11182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6-22
1118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2
11180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6-22
1117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6-22
11178
장마 댓글+ 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22
11177
졸편 퇴마록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6-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