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의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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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의 바라밀 / 테우리
초록이 잿빛 수심으로 잠겼다
한껏 몸피를 부풀리는
임산林山의 임산臨産
침몰의 수행이다
풍요의 결실을 향한
심심 산통이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세상만물이 한 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찾아가는 차안의 끝, 피안, 있기는 있는 것인가요? 시인님?
짧아서 심오한 글, 잠시 생각에 잠겨 나갑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글쎄요, 저 같은 중생에겐 그 구별을 배웠으니 차가 있으면 피가 있겠지요
그러나 부처께선 그 구별이 없다 하시니
차안이라 생각한 여기가 곧 피안이 되겠지요
전 빠딱하여 살아있다는 것이 늘 고통이라 생각하는 편이지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들은 삶이 곧 행복이라 여기겠지요
즉,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횡설수설입니다
감사합니다
Sunny님의 댓글

선생님~^
이 노래 제목이 뭡니까?
악보를 보고 싶어서요 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연숙의 초연입니다
풀하우스님의 댓글

佛說般若波羅密 卽非般若波羅密 是名般若波羅密
부처님이 말씀하신 반야바라밀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고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
이런 경구가 있습니다
성철스님과 쌍벽을 이루는 성철스님 이전에 경봉,효봉 큰 스님이 계셨지요
효봉,경봉,성철 근대사의 대선사트리오라고 말씀들 하지요..
에피소드가 있는데
통도사의 방장이신 큰 스님이신 경봉스님은 항상 좌정을 하시면
반야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 아니고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
이 게송만 하셨다고 합니다
제자들이 탄지(노크)를 하면 세속엔 밀양출생인지라 경상도말로 암자에서 누고하면
어떤 제자들은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니고 이름이 반야바라밀입니다"라고 말하는 제자들이 있었다고하내요..ㅎㅎ
이 경구에 불법이 전부 녹아 있다고 합니다..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수행자의 최선의 희유지법이 반야바라밀인데 반야바라밀의 경지에 도달하면,
즉비반야바라밀이라고 부처님은 부정의 말씀을 하십니다.
불의 즉 즉비는
어떻한 의식세계의 진입도 차단되고 생각이 끊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반야바라밀 즉 부처의 생모는 생각이 끊인 자리이며,그곳에서 부처가 태어난다..
그리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즉 정각,대각을 부처의 부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바라밀이 생각나서 몇 자 올려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오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늘 이렇듯 풀어주시니 역시 풀하우스님이십니다
심심 산통에서 부처가 나오실려나 봅니다, ㅎㅎ
감사 거듭 감사드립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묵시의 바라밀
그수행의 길 김태운 시인님의 시어와
풀하우스님의 해석으로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나 말입니다
풀하우스님이 상세히 거들어주시니
독자들도 참 좋겟다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