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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선 술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48회 작성일 16-06-24 10:46

본문

<대부도, 선 술집>

 

몽상가의 그 무슨 예언처럼

술집에 유래는 그럴싸했다

스티로폼 세평 반 좁은 공간

한 가정의 꿈이 익는다

 

숨 가쁜 무더위 촛대바위 

풀들은 사방에 듬성듬성 기어올라

석양에 휴식을 취하는 시간,

노을은 텅 빈 개펄에 묻는다

 

가물가물 바다 저 너머

파도는 누구에게 손짓할까,

멈춘 듯, 지난 듯 텅 빈 바다

어둠은 밀려오고 한적한 시간

오늘도 주인은 별을 찾는다

 

사랑이 그리우면 대부도에

바다를 연인처럼 가슴에 담고

수많은 사연 띄워 보내려

언젠가 이곳을 찾아오겠지,

 

들숨과 날숨처럼 수많은 생각

조수처럼 밀려왔다, 떠나 보내지만,

그토록 소망했던 촌부의 꿈은

플라스틱 의자에서 나 홀로

기다리는 시간 노을에 젖는다

 

오늘 밤은 별이라도 담아야지,

은쟁반 대야 하나 뜰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펼쳐 놓는다

소망하는 마음에 이슬이

수많은 별과 함께 내려

밤새도록 반짝이며 즐길 수 있게.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와와
시인님에 글이 너무 고와
한참이나 머물다 갑니다
은쟁반에 별을 담아야지//와와와
좋아요 좋습니다
글구 멋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부도 노을속에 빠졌다가
정신 못차리고 망상을 늘어 놓습니다
함께 공감해주시니 감사 합니다
장마가 왔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과 현실은 너무 상반된 생활 인데
억지 푸념을 해보았습니다
귀하신 발걸음 좋게 평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박한 꿈
대부도, 선 술집에서
풍겨나오는 그림이 좋습니다
 별을 찾는 밤
아름다운 밤이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어쩌면 생활이 대부도 노을 속에 빠져 볼 시간도 없습니다
지난 풍경 사진 속에 억지 푸념을 해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남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부도의 노을을 서둘러 가보고 싶어집니다.

주위 환경을 마음대로 이끌어 가시는 마음의

씀씀이가 부렵습니다.

노을구경 잘하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한번 가시지요
노을에 빠져 그 옛날로
잠시 회귀할 수만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평안 하시지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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