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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미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52회 작성일 16-06-20 10:44

본문

호수의 미소

 

호수는 하루에 몇 번이나

속살을 비울까

 

이웃 한강 물 휘젓더니

보(洑)에 갇힌 빗물도

내 몸인 양 파고든다

 

반갑게 살을 섞는 기쁨

비움이 있어야 가능했다

 

호수는 바람에 흔들리며

수많은 시련을 푼다

스쳐 가는 바람에 情을 주려

미소진 얼굴로 가슴을 연다고

 

지난겨울 백설이 분분한

백척간두 얼어버린 심장을

다시는 겪지 않겠다고

지나는 바람 속에 미소를 보낸다

 

한가위 보름달 맞이하려

월파 정은 분주한 손길,

호수는 진정 살아 숨 쉴까?

오늘따라 유난히 미소 짖는 걸 보면.

 

※월파 정(月波 亭):일산 호수공원에 있는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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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호수에 미소를 지어요
대단한 발상입니다
호수는 바람에 흔들리고
신선이 머무나 보시구요
신선이 목욕하면 연락좀 주세요
같이 목욕 하게요ㅎㅎㅎ
즐건 시간 되시고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풍경에 함께 하시는
고마운 마음을 가지셨군요
물론 신선이 목욕을 하려 내려 온다면
반드시 초대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의 고달픔,
자연속에 희노애락
월파정에 오셔서 풀고 가십시요
귀하신 발걸음 정중히 차 한잔 놓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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