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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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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6-20 11:39

본문

 

 

 

 

아모르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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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반석에 구운 계란을 두고

1회용 소금 봉지를 콤돔이라며 찢던 여자가

무슨 화장지 걸이처럼 거실벽에 걸려 있다

바다로 배를 띄워 보낼 밀물 같이

창가에는 그날도 뛰기를 멈춘 내 심장을 싸안고

이렇듯 검은 빗방울이 걸렸다

뭇생긴 언니가 부릴 법한 투지로

태양은 떨어진 살구알처럼 저 수평선에 뒹군다

부패와 소멸을 위한 저 사랑은

내 작은 모래성의 깃발을 쓰러뜨렸다

습관의 힘이 얼마나 강했든

사회 교육이 얼마나 고상했든

아쉬움은 남지만 패배한 기분은 아니었다

거품이 또 하나 터진 거니까

완전 무결한 짝이 되기 위해서

어느 한 쪽의 개성을 희생시키는 건

죄악일 것이다 그건 자기네 편견 속에 가두려는

기존의 문학 시스템과 똑같기 때문이다

죽든 살든 알아서 하라는 말만 되돌아왔다

들린다, 멀어지는 발소리는 점점 더 작게

바닷 바람도 잠잠해져 온다

세상의 액자틀 같이 갇힌 저 창가의 바다,

표정에서 온갖 잡스런 색깔이 빠져나간다

검은 빛은 깊이를 잴 수가 없다

문득 인생이라는 길도 차암, 진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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