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몰고 온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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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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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조회 860회
작성일 16-06-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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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를 몰고 온 하지夏至 / 테우리
새벽을 뚫고 장마의 습격을 아뢰는 파발마다. 불쾌를 자극하는 지수의 심리전에 사정없이 짓밟히는 정수리, 똬리가 풀린 그 허술한 틈새로 끓어오르던 물컹한 생각들이 마구 뒤범벅이 되어 끈적거리고 있다. 한때 뜨거운 심장을 품고 겁 없이 내지르다 졸지의 세월로 내몰리며 흠뻑 젖어버린 상체가 덩달아 허접한 발목을 짓누르고 있다
이건 분명, 따가운 수직의 햇살 대신 예기치 못한 끈덕진 빗살의 공습이다. 꽂히는 곳곳으로 잇따라 부수어지는 파문들, 치덕거린 시간과 질퍽거린 공간마다 짜증이 뒤섞인 하루다. 그 덧없는 날줄과 터무니없는 씨줄에 휩싸이며 종일 허우적거린 울상이다. 어정쩡한 처지에서
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쇠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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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하지군요
시에 난파한 생각들이
흠뻑 젖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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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하지지요, ㅎㅎ
근데 이미 장마에 휩쓸렸군요
찌뿌둥한 게 무지 덥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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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잘 계시지요
하지 어쩌다 보니
그러네요
세월은 말없이 잘도 흘러 하지가 되고
늘 행복 하시고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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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오늘이 하지입니다
역시 장마 속입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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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명, 따가운 수직의 햇살 대신
예기치 못한 끈덕진 빗살의 공습이다"
멋진 표현속에 장마를 몰고온 하지
역시 김태운 시인님 이십니다
오늘부터 다가오는 장마 공습에 건강에 유념 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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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역시 찌뿌둥입니다, ㅎㅎ
어쨌든 잘 겨디는 자만이 이 계절을 무사히 넘기겠습니다
곳에 따라 일기예보 잘 살피시고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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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에 비가 많이 내리더군요.
하지가 몰고온 장마!
추적거리는 빗속에 젖지 마시고
힘차게 비상하시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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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전국적으로 쏟아진답니다
이왕 푹 적시면서 시어를 낚으시는 것도
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