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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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떠나 간다는 것은 불귀이자 영원인것이다
촉촉한 빗물로 화들짝 피었다가
야멸찬 바람으로 지는 꽃처럼,
만상이 간절한 할 말을 당장 하지 않고
언제든지 쓸쓸히 떠날 때즘에야 비로소!
말줄임표로 겨우 설익은 안녕 밖에 못해,
적의에 찬 황혼의 끄트머리에 잠시 머무는
생이 다공질의 하늬바람에 연신 꼬리까지
삐거덕 찌거덕대니 을씨년스러운 의식마저
해방구 없는 억겁 속으로 흘러 가는데,
눈 코 뜰 새도 바쁜 세상을 어지럽게
둥글둥글 굴리는 세월과 쉬임없이
늙는 것이 어이해! 똑같이 질풍이란 말인가?
그래! 한갖 안개에 지나지 않는
인생은 낙화요 세월은 유수라
만남은 기쁜 유정이요
이별은 슬픈 무정인것을.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만날 땐 기쁨이었지만 떠날 땐
한숨이라,
그래서 마음까지도 가져가라고 하지 않던가요?
일희일비하다가 그마저 흔적이 없어지니
유, 무정에 마음 준들 무엇하리요.
맞습니다. 세상에 산 적 있었느냐고 누가 묻거들랑 꿈속을 잠깐 헤맨 적은 있었다고
대답하리다!
낙화유수.... 노래도 있지요. ^^
노정혜님의 댓글

낙화유수 옛 노래가 생각
만남은 유정 헤어짐은 무정이라
높은 시향에 머물다가 갑니다 향 필하소서
쇠스랑님의 댓글

네, 마자여,
회자하다가 정리 되지요
발걸음 고마워요, 추영탑님
쇠스랑님의 댓글

노정혜님,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