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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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토피아 / 테우리
무릇, 나보다 남을 사랑하는 세상이다
나는 남의 전작前作일 뿐
남이 곧 나인 세상이다
이를테면,
남녀에서부터 동서를 아울러 남북으로까지
나 외로 남는 모든 것들
그 나머지가 결국,
남이기 때문이다
둥글고 둥근 이 우주의 시공時空에서
나와 남이 다를 까닭이 없는
나를 너로 등 돌리지 않는
그 분별이 없는 세상
아! 치열한 에고이스트여
나르키소스여
수심을 더듬고 나와 남의 이상적 평균값을 구해 보거라
그 수면으로 낙원의 낙이 떠오르잖느냐
홍시의 시가 아닌,
혹시의 혹,
추락한 돌멩이에 그 받침이 헷가닥하는 순간
너와 나 혼란의 난으로
파문이 일겠지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세상도 하나,
사람도 하나
타인도, 나 자신이라 생각하면
문제는 간단할 것 같습니다.
서로가 마음을 활짝 여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무리 일까요?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 하나에 하늘과 나가 비치는군요
하늘이 곧 나라는...
우리는 하나, 그 복수가 단수인,
감사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수심을 더듬고 나와 남의 이상적 평균값을 구해 보거라
그 수면으로 낙원의 낙이 떠오르잖느냐/
그렇지요 나와 남
결국 혈통을 추적해 보면 다 한 아비 자식들이지요
낳고
낳고
오늘에 이른 거지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그러면 미움과 시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은 천국이 되겠지요
모처럼 잠언 같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갑장님 화이팅!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나는 단수고 남은 복수지요
그 복수 속에 문득 내가 있더군요
나나 남이나, 나와 너나, 글자 모습에서부터 잠언 같은 뉘앙스가 스며 있습니다
그 구별에서부터 불행이 시작되는 것 같더군요
다 나라 생각하면 그 때부터가 곧
파라다이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풀하우스님의 댓글

둥글고 둥근 이 우주의 시공時空에서
나와 남이 다를 까닭이 없는
나를 너로 등 돌리지 않는
그 분별이 없는 세상/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삼라만상의 모든 만물은 無自性이기 때문에
異他僞成 즉 다른 타 물질과 거짓으로 이루어져있는 一合相.
한개의 물질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이 게 저거하고 붙고 저게 이거하고 붙고 또 떨어져서 다른 것하고 붙고 낡아서 소멸되고, 또 붙고 떨어지고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法性圓融無二相
一切法無我
역대,또는 지금 큰 스님들은 다들 법문 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도둑놈은 분별하는 놈이 가장 큰 도둑놈이라고 합니다.
ㅇ은 시점과 종점이 없습니다
세간법에 "나"하면 "너"가 있을 것이고 벌써 분별이 들어갑니다.
바다도 무아요,강도 무아요,나무도 무아도,나도 무아요,너도 무아요 하늘도 무아요 바다도 무아요,땅도 무아요...
상을 보면서 상이 없는 것을 알고, 무아를 느끼면 공부는 끝납니다요..
我空,法空,俱空 즉 내가 공한 것을 알고,법이 공한 것을 알고,아공,법공이 공한 공까지를 알면....
이 경지가 되면 최고의 가치인 불가사이한 무량수인 불생불멸을 보고 또한 됩니다
지속적으로 불생불멸을 느끼면서 보면 부처가 되고,도사가 됩니다요..
佛言 何以故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장마가 밀고 올라옵니다.잘 보고 갑니다. 건강조심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부족하여 다하지 못한 말들을 이렇듯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할 지...
아무튼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빌어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나와 내가....같다는 전제하에서 살면...
참, 세상이 아름다울 텐데.........
배경음악...글로리라....이 팝송....어린시절에 많이 즐겨듣던.....
덕분에....^^
좋은 글 보고 갑니다. 형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 시마을 대표시인님께서 들르셨군요
혹시 배경음악 때문에, ㅎㅎ
예전에 좋아하던 음원들 찾으려면
무척 힘들더군요
리듬은 생각 나는데
제목을 까먹은 경우
허다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아우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김시인님 안녕 하시지요
나는 아무리 계산해도 평균값을
못 구하겠네요ㅎㅎ
분별없는 세상에 살다보니
자알 감상 했습니다요
김태운.님의 댓글

(나 + 남) / 2 = 낙 또는 난
ㅎㅎ, 돌파리 공식입니다
시란 것이 간혹 이렇듯 엉뚱합니다
나 말고 모두를 굳이 남이라 해서
구별이 된 듯, ㅜㅜ
감사합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를 읽어내려오다가 김태운 시인님 글을 클릭했는데....
배경음악에 완전 깜짝 화들짝 불현듯이 느닷없이 놀랬습니다.
글로랴~~~쾅쾅쾅~~~!!!! ㅋㅋㅋ
시와 음악, 시인 감상 잘 하고 물러갑니다.
더운 날 힘내세욤^^
김태운.님의 댓글

음악만 괜히 시끄럽게 굴었나 봅니다, ㅎㅎ
나만 좋다 생각하고 올렸는데
다행히 즐거우신 듯
신이 난 하루하루 열어가소서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오예!
유토피아가 아닌 파라다이스 같은
세상이 되기를 생각하며 역동적인
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태운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글쎄요
실현 가능한가 아니면 꿈 같은 얘긴가의 차이겠지요
시마을에서나 맘껏 누려보는
허접한 생각들
감사합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김태운 시인님 잘 지낵시죠
무더운 여름입니다
땀 흘리는 계절이 아닌지요
나의 유토피아 경쾌한 음악과 노래와 어울리는
한 편의 시가 즐겁게 해줍니다
배경 음악도 좋은데요
김태운 시인님 항상 행복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마을 대선배님
무더운 날씨라 찌뿌둥한 기분 추스려보자는 의미로 골라본 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추락한 돌멩이에 그 받침이 헷가닥하는 순간
너와 나 혼란의 난으로 파문이 일겠지만,
추락한 돌멩이의 그 받침이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박혀
나보다 남을 사랑하는 세상이 이여지길 바랄뿐입니다
김태운 시인님에 깊은 시상에서 세상을 음미해 봅니다
장마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나만의 유토피아입니다
내가 곧 남일 것이라는 생각
날씨가 무지 불쾌하군요
함께 이겨내야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