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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06-19 14:17

본문

 빅 오케스트라 / 테우리




  이 웅장한 악단의 지휘자는 마땅히 그 중심에 선 한라다


  가까이 한반도엔 가야금이네 거문고네 바이올린이네 늘 팽팽한 소리들, 그 뒤 백두의 수자폰으로부터 시베리아로 울려 퍼지는 쇳소리 피릿소리 마찰음들은 마치 칼질 된바람처럼 뒤섞인다. 좌측엔 떼를 불리듯 날로 몸피를 부풀리는 하프 내지는 타악기 같은 울림통들, 우측엔 기모노를 깔고 툭하면 여기저기 변죽이나 울리는 더블베이스의 심통들, 이 지휘자가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 당연 화음을 물어뜯는 악기들의 컨디션이겠지만, 그완 별개로 그의 뒷덜미를 물어뜯는 관객들의 엉뚱한 반응이겠다. 널리 태평양으로 자리한 이들은 평소 잠잠하고 푸르다가도 때때로 불쾌지수가 높아질 때쯤이면 악기들도 덩달아 불협화음의 저기압에 휩싸이며 붉으락 푸르락 외눈을 부라리는가 하면 객석이 온통 들썩들썩 요동을 친다. 이 거대한 공연장을 통째로 삼켜버릴 것 같은 바로 그때가 닥치면, 이 지휘자는 설문대할망의 치맛속으로 잽싸게 숨어버린다. 그가 전설의 백록처럼 숨을 죽이며 몸을 감추는 건, 후일의 평화를 기약함이며 아직은 안녕을 위한 연주가 남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먼저 하지에 밟힐 저 영봉에서 허우적거리는 그의 안색은

  요즘 따라 부쩍 흐릿하고 찌뿌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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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지만, 늘 그렇다시피 사실 이건 초고입니다
지금도 계속 주물럭거리며 갸우뚱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올해, 장마는 온동 만동 설문대할망의
치맛속으로 잽싸게 숨지 말길 바라며
빅 오케스트라 연주 한 곡 열열히 
탐독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장마가 지나면 이 섬엔 다시 태풍이 들이닥치겠지요
어쩔 수없이 숨 죽여야합니다, ㅎㅎ
죽은 듯이,

늘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누가 따라 갈까? 대단 하셔요
자연의 기후 변화로 야기되는 형상을 빅 오케스트라로....
이런 시가 탄생 되니 감탄의 연발이랍니다
갈채를 보내면서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도를 펼치면 제주도가 삼국을 지휘하는 모습이 됩니다
그걸 배꼈다고나 할까요
칭찬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 섬 전체가 빅 오케스트라 이군요
그 중심에 한라산이 지휘를 하고,
주변에 자연들의 우렁찬 화음이
음악속에 흘러 넘칩니다
시의 발상이 늘 새롭고 웅장 합니다
어찌 그런 소재를 생각 했을지,
평소 훈련된 노력이 아니면 불가능이지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 안에 바람 소리가 주종입니다만,
그 속에 천둥의 북소리 벼락의 징소리 비를  튕기는 현의 소리들이
함께 어우러지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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