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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노래가 되어주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30회 작성일 16-06-20 09:39

본문

 

 

 

 

 

 

새의 노래가 되어주오 /秋影塔

 

 

 

 

 

 

그대 새가 된다면

나는 그 새를 가두는 허공이 되리

 

 

허공은 그대의 그림자까지 결박하는 새장

 

 

허공에 바람이 새고, 빗장이 풀려

문이 열리면 새가 된

그대는 흔적을 지우며 사라질 테지

 

 

다시는

새 한 마리 날지 않을 허공

구름만 피고지는 목화밭 되겠지

 

 

그대여!

새 보다는 새의 노랫소리가 되어

허공 한 귀퉁이 흔들어 꿈결에도 들리는

노래로 내 마음을 채워 주오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초록이 우거진 숲 속에서 새 들의 노랫소리
계곡을 아름답게 누비네요

시인님! 뜨락에서 편한 쉼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놉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집
뜨락까지 오셨다가 그냥 가셔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도 한 잔 드시고 가셔야지요.

감나무에서 찌르레기가 찌르륵 찌르륵 웁니다.

이를테면 저들의 노래인 셈이지요.
새가 되느니 새의 노래가 되어 주소서,
찌르레기가 말귀 알아들었나? ㅎㅎ

고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주말 잘 보내셨지요
엉!
그대가 새가 된다면
나는 그새를 가두는 허공이 되리라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지요
멋지십니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가 새가 된다면 나는 그대를 가두는
허공이 되리라,

그러면 어찌 될까요

내 생각엔 자기를 허공에 가두었다고 고소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만,  별들이야기님의 고견은 어떠신지요? ㅎㅎ

주말엔 둘째 아들녀석의 점심 초대에 소주에
취해 아들집에서 한숨 늘어지게 자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께서도 새로운 한 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가두면 누구를 매수 해서라도
탈출 할겁니다
달과 별에 사정도 해보고요
어여쁜 신선으로 미인계도 쓸것예요
나는 탈출 방법 다 알고 잇지요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억압이나 폭력에 의한
구속이라면 누가 계속 갇혀 있으리요.

허나 사랑으로 가둬 놓으면 풀어주기 전에는
죽어도 못 나갑니다.

어떠신가요? 떠날 자신 있으신가요?
사랑은 보이지 않는 사슬,

그 노래는 영혼을 조탁(彫琢)하는
연마기(硏磨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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