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노래가 되어주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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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노래가 되어주오 /秋影塔
그대 새가 된다면
나는 그 새를 가두는 허공이 되리
허공은 그대의 그림자까지 결박하는 새장
허공에 바람이 새고, 빗장이 풀려
문이 열리면 새가 된
그대는 흔적을 지우며 사라질 테지
다시는
새 한 마리 날지 않을 허공
구름만 피고지는 목화밭 되겠지
그대여!
새 보다는 새의 노랫소리가 되어
허공 한 귀퉁이 흔들어 꿈결에도 들리는
노래로 내 마음을 채워 주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초록이 우거진 숲 속에서 새 들의 노랫소리
계곡을 아름답게 누비네요
시인님! 뜨락에서 편한 쉼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놉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집
뜨락까지 오셨다가 그냥 가셔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도 한 잔 드시고 가셔야지요.
감나무에서 찌르레기가 찌르륵 찌르륵 웁니다.
이를테면 저들의 노래인 셈이지요.
새가 되느니 새의 노래가 되어 주소서,
찌르레기가 말귀 알아들었나? ㅎㅎ
고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주말 잘 보내셨지요
엉!
그대가 새가 된다면
나는 그새를 가두는 허공이 되리라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지요
멋지십니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대가 새가 된다면 나는 그대를 가두는
허공이 되리라,
그러면 어찌 될까요
내 생각엔 자기를 허공에 가두었다고 고소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만, 별들이야기님의 고견은 어떠신지요? ㅎㅎ
주말엔 둘째 아들녀석의 점심 초대에 소주에
취해 아들집에서 한숨 늘어지게 자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께서도 새로운 한 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저는 가두면 누구를 매수 해서라도
탈출 할겁니다
달과 별에 사정도 해보고요
어여쁜 신선으로 미인계도 쓸것예요
나는 탈출 방법 다 알고 잇지요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억압이나 폭력에 의한
구속이라면 누가 계속 갇혀 있으리요.
허나 사랑으로 가둬 놓으면 풀어주기 전에는
죽어도 못 나갑니다.
어떠신가요? 떠날 자신 있으신가요?
사랑은 보이지 않는 사슬,
그 노래는 영혼을 조탁(彫琢)하는
연마기(硏磨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