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6]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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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테우리
이 섬은 천길 수심에 잠긴 채 억겁을 숨 고르던
불같은 삶의 깊은 산이었답니다
산(山)은 산이로되 아주 특별한 섬(島)이지요. 산을 에워싼, 아니 섬을 섬기듯 감싼 그 기스락엔 365일 아니 그 이상의 나날로 출렁이는 오름의 물결이 구천을 떠도는 유령처럼 얼씬거리고요. 그밖엔 온통 하늘이나 진배없는 쪽빛바다랍니다
그런데 요즘 이 섬을 중심으로 들썩들썩 수상한 파문이 일고 있답니다
혹, 공중으로 뜰 조짐일까요?
내친김에 날개를 품고 슬몃 훔친 이 섬은 하늘로 둥싯 떠있는
나의 무덤인 듯합니다
아니, 언제부턴가 바다에 머물고 있는
나의 요람일 겁니다
일찍 하늘을 삼킨 태평양으로
널리 띄우고 싶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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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요람 아름다운 섬 그림 같은 산과 바다에
훨훨 나는 새가 되어 가보고 싶은곳......
지금쯤은 얼마나 찬란하게 변했을까?? 상상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행보 마다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여기는 돗떼기시장입니다
가는 곳마다 왁자지껄...
예전 같지 않은 섬이라 제 글도 저 모양이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아름다운 섬,
시인님이 잘 보존하시도록
늘 좋은 글 부탁 합니다.
저에게도 영혼처럼 안식이
스며 있는 고장이라서..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러게요, 불과 65만인 이 섬에 벌써 국제공항이 두 개...
불같이 번지고 있는 개발의 현장들
저러다 한라산 맑은 공기와 천연의 물맛마저
변질되지 않을까싶네요
물질만능주의가 득세하는 세상이라
정말 답답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작금에 중국인들이 땅을 사들이며 제테크 한다는
소문이 하수상하니 울 갑장님 걱정도 되고 심기가 대단히 불편하시겠지요
자칫 중국의 부속 섬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이러다가 아름다운 찬혜의 섬 제주도가 개발이라는 지독한 몸살로
불치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요즘 서울 사람들도 아름다운 귀촌이란 이름으로 많이 내려간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게 제주 전체 면적의 단 몇 %라지만
사실 쓸만한 땅이 산자락을 제외하면 얼마 안되지요
그런 사실을 두루뭉술 얼버무리고 얼렁뚱땅이니
참으로 한심스럽네요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
그냥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잇답니다
머리띠 두를까요?
'내 땅 지키기'로
ㅎㅎ, 그냥 웃고 있자니
제가 참 바보스럽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