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사색하는 안개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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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는 안개 -박영란
연푸른 울먹이는 먹구름
사라지는 흐릿한 물보라
화들짝 놀랜 삶들이 하나 둘
닿을락 말락 빛을 향한 연민
내일로 걸어가는 두려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하여
캄캄한 세상 두 눈을 감고
부들부들 절망하는 몸부림
해거름 따라 몸을 길게 비틀며
흐느끼듯 구깃구깃 사색하는 안개
외치다 기진맥진 사라지는 헛된 꿈
내 탓이 아니라고 머뭇머뭇 거리다
투명한 속내 보여주듯 온몸을 일으킨다.
댓글목록
cjssusandudtn님의 댓글

제가 자꾸 오게 되네요.
시인님이 맑은 감성을 가졌기에 오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맑은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맑은 사람을 가까이 두고 싶어 합니다.
오늘 올려주신 시,
참 좋은데요.
누구나 할 거 없이 우리의 마음은 시인님의 글처럼 이러하지요.
안개가 낀 것처럼, 먹구름이 낀 것처럼 말입니다.
안개나 먹구름은 전부 사색으로 다른 말로는 번뇌라 하지요.
이렇게 많은 사색을 하다가
우리의 마음은 투명한 속내 보여준 듯, 들킨 듯,,화들짝 놀라,, 온몸을 일으키지요.
이것이 계속 반복하며 다른 무형으로 윤회합니다.
이러한 마음 행위를 가리켜 /생각의 윤회/라 하지요.
윤회는 물질세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행위에서도 윤회를 하는 것입니다.
솔직한 속내가 담겨 있어 글이 좋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그리움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 시인님께~~
안녕 하십니까?~
자꾸자꾸 찾아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한 글에....
귀한 걸음하시고 귀한 글로 머물러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엔 많은 비가 내리고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시인님!! 언제나 기쁨 가득하시고요~
많이많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