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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64회 작성일 16-06-15 10:19

본문

<여름 감기>

 

그 옛날 수나라 오랑캐들

을지문덕 살수대첩 혼비백산

귀향길 그놈들 몸에 기생하던

태생도 불분명한 세균 덩어리

한밤에 줄행랑 귀갓길은

몸살 나고, 쑤시고 지랄병이었지,

 

허허벌판 중국땅 오지에서

백척간두 耐性을 연마한 그 魂

어느 날 황사 바람 타고

또다시 건너오니 신이 났겠다

 

처음에는 코끝에 빙빙 돌고

이제는 기민하게 오장육부 침입

뼈마디, 머리끝까지 지끈

온몸은 열탕이다, 냉탕이다

기고만장 놈들의 무법천지다

현대 의학 처방 비웃기라도 하듯

아직도 무소불위 호식하고 있다

 

오뉴월 웬 이불이냐고!

눈 뜨면 마누라와 신경전?

환장할 일이 이것 말고 또 있을까

사랑에 열병보다 더 무서운

감기야 오늘은 제발 물러가라

이렇게 인터넷 올려 하소연인데,

 

냉장고 속에 얼음 한 사발

팩도 하고, 먹기도 하고

오늘 또다시 전쟁이 시작됐다.

 

추천0

댓글목록

넘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넘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이웃나라들과 관계가 서먹 서먹한데
여름감기까지 합세를 하면 더 복잡해지는데
시인님이 여름감기를 빨리 제압해야겠습니다.
시를 폭넓게 해석하시는 점을
관심깊게 보고 갑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은 여름감기 걸리지 마시고요
건강 하세요
못된것은 중국 떼놈한테 다 줍시다요
즐건 하루 되시구요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 며칠전 새벽
온 몸이이 팍 쑤시고
사지는 덜덜
밤 새 덥다 춥다 반복
그날 하루는
내 생에 제일 긴 시간이엇을겁니다
여름감기 조심하시고
아픔은 누가 도와줄수 없이
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건강 꼭 챙기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손님이 오셨는 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감기는 모두에게 적 이지요.
건강할 때가 좋다는 것을 아프고 나면
배우는 것 같습니다
귀하신 발걸음 정중히 차 한잔 놓습니다
주말 잘 보내 십시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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