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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06-15 18:28

본문

모내기/ 江山 양태문

 

 

모내기한 논에

서너 마리의 두루미 조사관들이 찾아와

잘 심었는지 못 심었는지

벌써 여러 날을 이곳저곳 살피고 있다

 

부당한 방법으로

한 포기 두 포기만 심었는지

빠진 곳은 없는지

삐뚤삐뚤 심지는 않았는지

 

農者天下之大本인데

빨리한다고 기계로 모내기하고

새참에 국수와 막걸리를 뇌물로 먹었으니

조사를 받아봐야 진의를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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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쩐 일인지 두루미들이 모내기 한 논에
벌써 여러 날을 진을 치고 있습니다.
먹을 것도 없을 텐데
혹여 모심는 사람들이 새참으로 먹은 술에 취해서
잘못 심었나 살펴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들러 주시어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십니까?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가우신 우리 시인님!
아마도 두루미가 시인님 외로우실까봐 찾아 왔나봐요
두루미의 습성이 짝을 잃으면 영원히 절개를 지킨답니다
대단한 두루미들이지요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이곳은 온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요
농심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루미를 볼려면 모내기한 논에 가보면 영락없이 두루미가 앉아 있습니다.
먹을 것이 있는지는 몰라도 왜 하필이면 모내기한 논에 있는지
그것을 보고 한 수 적어 보았습니다.
고운 시인님, 답글에 인사가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좋은 밤 엮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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