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흉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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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흉보기1
양재원
할머니는 딸만 낳는다고
혼나가며 부뚜막에서 눈물밥을 드셨다
어머니는 마루를 지나 안방까지 오셨지만
감히 겸상은 못하셨다
마누라는 이런 대단한 법통을 무시하고
겸상도 부족해서
밥짓는 일을 귀찮아 하고
저기 차려 놨으니 대강 먹으라 한다
이 세상 사람들아!
내 말 좀 들어 보세요
세상에는 법도가 있고 전통이 있는데
이게 말이 되요
어쩌다가 자식놈하고
밥을 먹다보면 맛있는 고기는
아들놈에게 댕겨주고
우리아들 많이 먹어 하고
내가 실수로
밥을 흘리면 이게 뭐하는 짓이오 하며
한참이나 혼을 낸다오
세상사람들아!
이게 대체 어느나라 법도란 말이오
말좀 해보시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에구, 남자 팔자야!
억울하면 딴 솥 걸고 딴살림 차리이소, 고마.
아는 여자도 많은 듯싶은데....
대들다 쫓겨나느니 미리부터 딴살림이
백 번 나을 듯싶소이다. ㅎㅎ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그 생각도 해봤소
근데 문서 통장 도장
어디다 숨겨 놨는지 찿을 길이 없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걍 딴솥 걸면 작은 애기는 어찌 하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좀 주이소
풀하우스님의 댓글

아들까지 돌아서면 왕따됩니다요
살아남는 방법은 살살 구실리면서..
갈대는 흔들려야 살아남듯이..
처세술을 같이 공부 좀 합시다요
요즘 남자들 대충 다들 그렇습니다요..ㅎㅎ
노정혜님의 댓글

이 집 저 집 다 돌아도 조강 지처 가 앉은 곳 최고로다
김 삿갓 괴나리봇짐 메고
사방팔방 솥 걸어도 갈 때는 조강 지쳐 찾은 것 아닌가
웃음 줘서 좋습니다
이렇게 웃으면 한세상 살다가는것이 최고 인 것 같소
늘 감사
은영숙님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어짷고 그래도 별님이 벌어 준 살림으로 살아 왔을 텐데
그캄 안되지요 말년에라도 알콩달콩 살아야지요
싸모님이 쌓인 사연 많은가봐요 간큰 남자 하지마시고
잘 구슬리고 달래 주세요 그것이 명약이로소이다
즐겁게 감상하면서 10년은 젊어 젔습니다
감사 합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별님 총총 파이팅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정혜시인님!
웃으면서 사시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많이 웃고 사십시오
감사 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우리 시인님!
건강 좋지요 요즘
마누라 흉좀보니 마음이 후련 합니다요
이제 은영님도 놀려 줘야징 ㅎㅎㅎ
좋은시간 되시구요
김태운.님의 댓글

사실 저도 불(?)만을 품고 사는뎁쇼, ㅎㅎ
그 전통 되살리려면 목숨을 걸어야할 걸요
딱 하나 팁을 드리겠습니다
남성우월적인 일만 골라 하세요
예를 들면 전쟁을 일으키든가
아니면 참전하든가
그래야 남자가 귀한 줄 안답니다
그대로 방치하다간 결국
골방으로 쫓겨나겠지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해시인님!
제가 성질이 고약해서 갈대처럼살지를 못 합니다
오늘부터 그리 해볼게요
감사 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아이구 김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려운 발길을 하셨군요
선생님 글 자주 읽고 있습니다
골방으로 갈때 가더라도
좀더 개겨 보려구요 ㅎㅎㅎㅎ
좋은시간 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옛날 남아 선호사상이 빚어낸
촌극같은 이야기를 소개해 주셨네요,
아마도 자손을 이어가려는 어르신들의
깊은 뜻이 담겼을 것 같습니다.
꾸밈없는 내용이 신선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두시인님!
여러모로 감사 합니다
옛날에 저런집이 많아 답니다
남자만 사람 이었죠
여자가 태어나면 쳐다보지도 않았지요
요즘은 반대구요
노정혜님의 댓글

음지가 양지가 되고 양지가 음지가 된다더니
요즘이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자가 하늘이라 받들고 살아야지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 아닌가
좋은 글에 머물다가 웃음 안고 갑니다
다음 또 웃음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