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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 테우리
자체가 眼耳鼻舌身意로다
눈여겨 보라
일체의 생김이 절간의 말씀처럼 엄숙하지 않은가
사람의 일생을 한 음절로 압축한 것이니라
귀담아 보라
누구든 담벼락에 오줌 갈기는 소리로
시원스럽게 들리지 않으냐
잘 맡아 보라
비릿한가
맛이 어떤가
시큼한가
툭, 내뱉고 나면 시시콜콜 휘말리고 시시비비에 시달리더구나
전체의 생각은 어떤가
느낌이 오는가
저 소리와 뜻
의식하는가
단,
계명으로 오르면 아직
그 위 도가 못된
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心은 眼耳鼻舌身意가 잡아올린 고기를 요리하는 요리사입니다
주종관계이지요
주권과 종권의 관계
6명의 졸병들이 잡아올린 다양한 고기들을 손님의 입에 맞게 요리하는 특급요리사
心위의 높은 어른은 반야바라밀입니다
부처를 낳는 생모라고 합니다
이 어른은 불의 즉 즉비가 되어서 의식세계 어떤 것도 받아주질 않습니다요..
김시인님, 좀 있다 도사 되겠습니다요
점점 마음을 깊이 파고 들고 계십니다요
정진을 바랍니다..
마음공부에 빠지면 시는 뒷전입니다요..ㅎㅎ
생과 사가 없는 경지의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편안한 밤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글자의 형상으로 보면 시는 심의 기둥인 듯합니다
그 아래를 받침 'ㅁ'은 마음이자 뿌리고요
그래서 주종관계일까요, ㅎㅎ
시의 작이 곧 마음공부일 수도 있겠다싶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시는 인생의 영혼이 함축된 노래 같습니다.
심오한 문장에 늘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생김대로 소리나는 대로 느낌대로 육식에 빗대어본 겁니다
저기다 무의식이 들어가야 할 텐데
거기가 바로 신의 경지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시.......
참으로 공부 할 수록....모를 것.....
구도자의 길을 걷는 듯........알송달송한 화두....하나 들고...
계명......도....
결구 멋집니다.
하루, 평강하시구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시' 는 사람 人과 1의 조합이고요
아시다시피 '詩'는
말씀과 절간이 어우러진 거고요
그러다보니 저절로 그려진
억지 계명입니다
"시'로 압축한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그래서 시가 아닐까 하오이다만
벌씨
금요일//시간이 미쳤나봐요..
김태운.님의 댓글

그래서 시일까요? ㅎㅎ
금요일의 편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시인님 제생각은 인생은 단맛보다
쓴맛이 많을듯 하고요
일생 사는게 시시비비 아닐까요
어렵네요 결론내기가
좋은시간 되시 옵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글쎄요 저도 지난 번 졸시에 (인생의) 길에는 그 얼굴이 묻혀 있다 했지요
어쩜 얼룩과 굴곡으로 (그 시시비비가) 점철되어 있거나 어딘가에 흘려 있겠지요
사실 별 거겠습니까. 제각각 다른 삶이라지만
크게 보면 그게 그거지요
한우를 먹든 수입고기를 먹든, 분명 쇠고기이고
삼겹살을 먹든 뒷다리 고기를 먹든 돼지고기겠지요
그 차이엔 돈이 개입되었다는 것일 뿐,
사실 그게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어쩌다 횡설수설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