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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25회 작성일 16-06-13 09:35

본문

밤안개 / 테우리

 

 

 

근친인 어느 혼령의 지방紙榜을 태우고 나선

지난밤 꿈길이다

 

마냥 평화로울 것 같던 그 길목에서 만난 건 구렁이라기엔 너무 큰 덩치

아마, 비룡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유령이였을 거다

 

도무지 이게 현실일까 헷갈릴 때부터 들이닥친 놈이다

바짝 긴장한 동공부터 사정없이 마구 삼키려들었으니

그로부터 그 수상한 정체를 무너뜨리는 순간까지

약 한 시간을 눈 부릅뜨고 덤벼들었으니

두 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꽉 붙들고

두 발로 내리 짓밟거나 걷어차며

 

간혹 핏발 세운 시야가 툭툭 끊기고 이어지며 뒤엉키듯 혼란스러웠던 건

느닷없이 나타난 잠룡 같은 여럿의 행패 때문이겠지

 

바다의 기억으로 출렁거리던 놈

하늘의 생각으로 날아다니던 놈

땅바닥에서 여태 꾸물거리던 놈

 

혹시,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로 출렁인

그 원천의 비를 낳고 싶어 갈팡질팡하는

이 정국政局의 태몽이었을까

 

평소, 오리를 물어뜯던 것이 오늘은 무려 칠십리다

섬을 가로질러 두 동강 꿈으로 잘라버린 

설마의 가위에 눌린 걸까

 

울컥거리거나 벌컥거리던 눈물 핏물이 숱하게 뒤섞였을

그 비릿한 현장이 막 사라지자마자

물컹한 생각으로 안정을 되찾은

제 정신이다

 

장마가 닥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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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 길이 보통은 아닌 성서로운 내용 입니다.
언어의 칼날이 너무 예리 합니다

바다의 기억으로 출렁거리던 놈
하늘의 생각으로 날아다니던 놈
땅바닥에서 여태 꾸물거리던 놈

밤안개 속에 한 편의 파노라를 보듯
행복한 시간으로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집안은 아직도 子시가 되어야 제사를 지낸답니다
간밤, 제사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안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섬 전체를 삼켜버릴 듯했답니다
오늘도 역시 한라산자락은 온통 잿빛이지만
마치 요즘의 정국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교가 효의 근본이라 저는 생각하는
그리스도 인입니다.// 어쩌면 그 근본이
그리스도가 들어오면서~~흔들리지 않았을까
에구구~~이 또 뭔~~
길몽입니다.// 갑장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무교이면서 다신교라 아무런 제약이 없답니다
이 세상 모든 신을 존경합니다

에구, 이러다 또 된바람 맞을라, ㅎㅎ

길몽이라...
그렇다면 좋습니다. 갑장님
한 턱 쏘겠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룡潛龍들의 수상한 행보 行步가
잡용雜用인것 갔은 정국 입니다
바다에 기억으로 미친놈
날개 없이 날개다는 정신 나간놈
땅바닥에 누워있는 쓸데없는 놈
김태운 시인님에 시원한 외침이
하늘을 찌를 태세 이십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보니 그 잡용이 맞을 것 같군요
꿈을 정확하게 재현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지요
안갯속을 헤매다 불현듯 내 생각에 짜맞추는 것
그러고보니 초인님의 성을 갖다 붙였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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