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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4] 수상한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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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60회 작성일 16-06-09 10:08

본문

  

 

 

수상한 구조조정 / 테우리

 

 

 

  쓱싹쓱싹 어린 새싹들의 허기를 무자비하게 톱질하는가 싶더니 싹둑싹둑 강둑의 가위질로 엉뚱한 물 폭탄을 만들지 않나 툭하면 뻥뻥 터뜨리는 미친놈 헛소리에 늙은 이명이 이순의 귀청과 전쟁 중 환청으로 들리는지 수시로 쟁쟁거린다

 

  정전 중 전정 중, 전정 중 정전 중

 

  백두의 골격이라는 환장한 것이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시건방진 것이 저 홀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탄탄대로 내리 3대를 물려받은 별종의 별정직 중 오직 하나뿐인 정규직이다. 그런데 저놈이 요즘 따라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내몰린 심복들 속속들이 아오지탄광 행이라는데,

 

  효율적 구조조정이란 자고로 과수의 전정을 생각하면 된다.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잔뜩 부풀린 몸피를 줄여야 한다. 막상 살찐 돼지를 잡아보면 기름투성일 뿐이므로, 의사결정의 골격이야 저놈보다 나은 유전자가 드물겠지만, 가령 사장의 골격이 척추라면 간부는 수족의 뼈마디들 툭하면 숙청으로 잘려나가는 것을 보면 제 대갈통만 빼고 이하 사체불만족이다. 정규직 같은 이들도 사실상 비정규직일 뿐이므로, 이하 실컷 부려먹는 사원들 손가락 발가락에 해당하는 말단 일용직들 내지는 백성의 민초들 결국, 저놈의 말초 신세로 싹둑싹둑 잘려나가는 삭정이들, 새싹부터 부실한 그 말초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혀가 빠지도록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울 테니, 그들 형편에 더 이상이 생긴다면 그 결실은 흉흉할 수밖에. 저대로 방치하다간 잔가지들 모두가 금방 썩어버리겠지, 진정 삭정이라면 과감히 잘라버리는 것이 올바른 전정이겠으나, 만약 이들을 몽땅 솎아버린다면 결국, 쫄딱 망할 수밖에,

 

  저 돼지 같은 사장이 금세 무너질 것 같은 딱한 회사를 살릴 마지막 방도라면 툭하면 불똥이나 튀기는 핵의 중지가 구조조정일 텐데, 그것도 끝내 포기하지 못한다면 과수의 수세판단을 잘하여 스스로 똥배를 가르든지 밑동을 자르든지 그것도 못마땅하면 전정 전문가인 몇 발 치 밖 남쪽에 위탁하든지,

 

  아! 여기도 한창, 과수의 전정 같은, 조선의 전쟁 같은

  젠장, 여기저기 구조조정 칼질이다

  곧, 된바람 몰아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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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답잖은 글줄이라도 쓰려면
눈을 번쩍 뜨고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답디다, ㅎㅎ
그럼, 시다운 글을 쓰려면 모두 닫아야하나요?
그도 그럴 듯합니다
마음의 눈과 귀로...

감사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나라에 큰 문젯거리로 대두 되고 있지요
방만하고도 무원칙한 경영에 잘못하면
모두 망하게 생겼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
무릇 조선업계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튼 잘 되어 모두 상생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시사성 있는 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파급효과가 매우 크겠다싶네요
철강산업이 무너진다는 건 굉장한 타격일 텐데
거기에다 덩달아 까부는 놈이 지랄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날이 없을까요
감사합니다, 갑장님!

한 번 오시래니깐, ㅎㅎ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린 글의 날이 무서워 손가락 발가락 자르려다 기겁하겠어요...ㅎㅎ
김시인님은 시의 눈, 뇌,가 몇 천볼트의 전류를 지니고 계신듯 합니다
무릇 글쟁이는 비판적 시각을 지녀야 한다는데 정석을 읽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선생님 가락은 자르시면 크일납니다 톱만 자르세요
어제부터 몸이 찌륵찌륵하더니
아마 선생님께서 보낸 전류 탓이로군요

잘 충전했다가 정작 필요할 때 꺼내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의 칼날이 자못 날카롭습니다
높은신 분들은 제 키만한 잦대로 바라보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수상한 구조조정 정말 수상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는 하늘이 심심하면 칼질한답니다
해서 저도 모르는 새에 그 날이 좀 스며들었을까요
제가 보기엔 그 날이 날카롭기는커녕 
좀 녹슨 것 같네요, ㅎㅎ

아무튼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잘리운 가지들에 의해서 그 나무도 숨을 쉴 수 없게 되겠지요..
혼자만 존재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가지는 또 피어날 수 밖에 없고 늘어날 수 밖에 없지요
썩은 가지를 잘라내야지 성한 가지를 잘라낸다면...
그의 구조조정은 망한 구조조정이 될 것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제 맘에 든 것들만 고르다 보면
규격을 초과한 파치만 고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잘못된 구조조정은 반드시 탈이 나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조조정은 누군가 양보가 있어야 하고,
많은 아픔이 뒤따르는 것 같습니다.
예리한 문장 앞에 숙연해 지는 기분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은 독재와 전쟁을 위한 구조조정이고
남은 경제와의 구조조정이니

아무튼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별로 개운치 못한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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