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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에 핀 능 소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66회 작성일 16-06-09 10:28

본문

방음벽에 핀 능 소화

     은영숙

 

이른 아침 나뭇잎 흔드는 바람

여름의 서곡 초록으로 몸살 들숨 날 숨이다

담장 밖에 함초롬히 고개 내민 붉은 장미

벌 나비들의 어지러운 꽃술 세레나데

 

거리엔 차들의 홍수 방음벽 타는 담쟁이의 곡예

담 넘어 그리움의 메아리에 귀 기울이고

푸른 잎 너울처럼 쌓아 오르며 신기루의 꿈 접고

 

살포시 주홍빛 능 소화 꽃등 걸고

행여 내 임이 찾아 줄까 비워둔 여백

그대 발자국 서성이며 묻어둔 슬품

 

주홍빛 꽃 가슴 열고 기다림의 획을 긋는

담쟁이의 한숨 딛고 담 너머 바라보는 눈빛

그리움의성 순애를 안고 꿈을 키워 보는 능 소화!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어서 오세요 안녕 하지는 못 하지만 시말 만나뵙는
즐거움은 한결 갔습니다
헌데요 시인님의 고마운 청을 드러 드리고 싶지만
제가 등단 시인도 안인데 무실력 글 쟁이의 해프닝이 될까바
사양 합니다  삐지기 없기요 시인님!
오늘도 별이 총총입니다
감사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보도블록 사이에 핀 난쟁이 민들레와
담벼락을 타고 곱게 핀 능소화를 보았지요
바람에 흔들거리며 아찔한 곡예를 하며 살아가는 능소화
삶은 이렇게 절박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온갖 역경을 딛고 핀 꽃은 더욱 아름답기만 합니다
화사하고 소담스런 꽃을 피우는
능소화 아씨는 희망의 끈을 붙들고 살아가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은총이 함께 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선근님
와아! 반갑고 반갑습니다 회장님!

제가 고향을 떠나(자유판) 물설고 낯 설은 자칫 잘 못 디디면
악어밥이 된다던 이 창방에 왔을때 우리 회장 시인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가르치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것 이라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수 많은 회오리와 삶의 고달품도 기도의 은총으로
선도 하시던 참 신앙의 인도와 배려 속에 꽃 피웠습니다

춘천 가는 길 달리다 보면 담벽을 타고 파란 울타리를 방석 삼고
주홍빛 능소화가 슬픈 전설을 담고 굳데 군데 피어 길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화상을 보는듯......

이렇게 고운 글로 격려 주시는 회장시인님!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행보마다 즐겁고 행복한 주의 사랑 가득 하시도록
기도 합니다 !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님
반가운 우리 시인님! 어서 오세요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고운 걸음 하시고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옵소서!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야흐로 능소화의 계절인가요?


--미답의 창(槍)으로 내 마음의
여백을 뚫고
능소화 고개 들이미네,
애간장 녹이는 미소 먼저 들어서네

뜨거운 햇볕에 살짝 익은 주홍의 살결
네 홍조(紅潮)에 데인 나는
주정(酒精) 없는
정염의 낮술에 취한 사람--

ㅎㅎ 아마 요정도로 혼절하지 않을까요?
능소화 밑에 선 사람은······

붉은 장미도 방음벽을 점령한 담쟁이도
모두 들러리로 나선 조역들,

하하···· 시 정말 좋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부족한 제 공간에 언제나 아름다운 시로 댓글 주시니
쫄아서 부끄럽 습니다
고수 님의 시에 제가 혼절 할 것 같네예... ㅎㅎ

익쌀도 그저 고만이고 누가 당할까? 걱정이로고 !!
찾아 주시고 고운 글로 과찬 격려 행복으로 받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행보 되시옵소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은 시인님을 가스불에 올려놓은 적도
없는디, 쫄다니요? 당치 않으십니다.
저는 다만 웃고 살자는 의미였고
쫄지말자, 혼절하지 말자, 요런 취지입니다.

은으로 만든 시인님! 아니 금으로 만들어진
은 시인님!

고수라니 부끄럽습니다.
중수나 하수라면 혹 모르겠지만요.

시말이 너무 삭막하면 안 된다는 뜻에서
재미있는 댓글을 달아보고자 시보다 댓글에
더 무게를 두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덜 반갑기도 한 은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두번씩이나 들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고운 배려 새겨 듣겠습니다
이왕이면 반가워 해 주시는 것이 기분이 업 할 것 같습니다
늦은 답글 혜량 하시옵소서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음벽과 능소화...
조화로움을 글로 그린 그림에서 아름다운 이미지가 연상 됩니다
꽃의 세레나데를 듣습니다
더위엔 더 건강에 유의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님
존경하는 우리 선생님!
바쁘신 일상 저쳐 놓으시고 제 부족한 공간 까지도 찾아 주신
고마우신 선생님! 걱정 해 주시고
고운 걸음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신 살가우신 배려
감사 한 마음 가득이옵니다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행보 되시옵소서
존경 하는 최정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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