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입이 될 때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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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입이 될 때 /추영탑
나의 그리움 언저리,
가장자리쯤에
칸나 붉게 꽃 피우네
꿈속을 헤매다가
불쑥 내 곁에 꽃이 되네
눈인사도 뒤로 감추고
손발이 작아서 꼭 쥐면 깨질 것 같은 붉은 유리알
볼우물 퍼내면 달을 품겠지
달 떠나고 나면 나를 부르겠지
사랑한다고는 절대로 말하지 마
그냥 정인이라고 불러 줘
그것도 남이 들어서는 안 되지
잇새에 바람 빠지는 소리로 들릴락 말락
알아들었느냐고 묻지도 마
나는 눈으로만 말하는 사람
눈이 입이 될 때 나도 그대 곁에 꽃이 될 테니
댓글목록
주거니받거니님의 댓글

이름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밀어 엿들어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주거니받거니 님’
안녕하십니까? 첨 뵙습니다.
시 속에서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마음이라도 젊고 아름답게 살아야지요.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요즘 연정이 있나보네요
저리 쓸수 있다는것은
상상만으로는 안되지 않나요?
그 정인이 궁금도 해지고요ㅎㅎ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요.
타 사이트에서도 연애시를 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ㅎㅎ
혹 누가 압니까?
누군가 다가와서 옆구리 콕 찌를지도 모르지요.
희망사항이긴 합니다마.... ㅎㅎ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화단엔 칸나꽃도 있나부죠?
꽃과 대화 속에 하루가 가니 참으로 좋으시겠습니다
고운 시 속에 폭 빠젔다 가옵니다
헌데 요즘 좀 사춘기가 오셨남요 ㅎㅎ
참으이소 걱정 됩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저도 반갑고 반갑습니다. 은 시인님!
사춘기야 요즘 온 게 아니고 춘삼월부터
시작 되었답니다.
숨기고 숨기다 더는 못 숨기겠기에 글 속에다
하소연을 하고 있는 거죠. ㅎㅎ
사실은요.
마음은 항상 사춘기입니다.
부끄러버서, 남새시러버서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요. ㅎㅎ
푹 빠졌다 별고 없이 나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은영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