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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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에 뽕나무 모양 좋게 서 있네
잎 사기 누가 찍었을까
어쩜 저리도 똑 같을 까 요술쟁이네
시장에 오디가 나오는데
우리 집 뽕나무 신랑이 없어 오디가 열리지 않네
벌님이 아파트엔 들어올 수 없지
우리 죄 많이 짓고 있구나
햇빛 좋은 들녘에 심었으면 벌님이 수종을 할터인데
자연의 흐름을 방해한 죄가 크다
내 년에 바람 좋고 햇빛 좋은 들녘에 심어 줘야 하지 않을까
뽕나무 소나무 오동나무
우리 집 화단에 서 있는 나무야 미안하다
댓글목록
목조주택님의 댓글

나무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이 엿보이는 글이네요
착한 마음씨도 살짝 엿보이네요
노정혜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못난이 글에 답글 주셔 감사합니다 늘 향 필하소서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만물이 자연의 순리대로 사는데
역행되니 아마 오디가 달리지 않는가 봅니다.
터를 잘 잡았으면 뽕나무도 좋았을 터인데
이제 어쩌지요
팔자려니 하고 보아야겠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향필하세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시인님 고운 마음이 넘쳐 나네요
너무나 순수하신 우리 선생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