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 알리가 알라와 근친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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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알라와 근친인 까닭 / 테우리
결코, 이름값 때문이 아니다
그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았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날개 달린 날짐승이 아닌 그는 지극한 인간이었다
어쩜, 전쟁과 살인을 거부한 그의 양심선언은
神의 경지를 향한 마지막 도전이었다
미국의 노예 ‘캐시어스 클레이’에서
이슬람의 ‘무하마드 알리’로
마침내 사람을 닮은
알라가 되었다
주먹이 필요 없는
군말이 필요 없는
오직, 불굴의 저항정신으로
병마와 불의에 맞서 싸운
신 같은 존재였다
젊은 알리의 현란했던 혀뿌리는
훗날 파킨슨에 묻혀버린
검은 묵시록이다
때론 나비처럼 지는 것이 벌처럼 이기는 것임을
사각의 링 바닥에서부터 깨우친
진정한 승리자
그는 결국,
훌훌 천국으로 날아간
영원한 챔피언이다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살아온 검은 묵시록
그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영원한 그리고 진정한 챔피언 입니다
김태운 시인님에 제가 머무는 까닭은 즉흥적인 시어들이
날카롭니만 물 흐르듯이 의미있게 흘러가기 때문 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대단한 영응이 또 우리 곁을 뜨셨습니다
그가 살아온 길이 결코 행복하진 않겠다 싶네요
그의 도전과 저항이 우리 미래를 밝혀주는
정신적 등불이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