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4)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여자(4)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16-06-08 23:48

본문



ELEANORA FAGAN을 위하여

(예명: billie holiday ;jazz vocalist)

 



 

다리가 부어 올라요

난 걸을수 없으니 노래를 부를래요

사과는 핏빛이라 싫어요,

이상한 과일(STRANGER FRUIT) 을 주지마세요

흰 치자꽃 한송이를 꼽아 주세요

몇개의 검사결과를 본 의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가는 Harlem의 거리는

한낮인데도 침침했다

또 어떤 억눌림이 한바탕 소동을 피우려는지

고스라니 담긴 쓰레기통에 뻘건 녹이 피었다

나는 단지 그녀와 마주칠 것같아

조마조마한 손이 주머니의 동전을 만지작거리자

저를 아세요

저를 펼져 보인건 고작 열세살의 어미에요

염치좋은 애비는 Holiday이구요

열살때의 겁탈은 생을 알기도 전에 뼈저림을 안겼죠

목소리는 차분했다

짙게 깔리는 앙칼진 고음은

겨우 목구멍너머로 내뱉는 울분과 설움이였을까

7 avenue trumpet의 마지막음을 길게 내뱉고

124street의 허름한 nightclub에 돌아 앉았다

한숨 쉬듯 이어지는 목소리

그 사진을 접했을 때

나는 고작 일당$2의 back dancer 였어요

나는 알았죠 그게 내 모습이란걸

목을 매다랐어요  이상한 과일처럼 

그때부터 응얼거렸죠. 소리를 냈어요. 노래를 불렸어요.

두번의 겁탈과 두번의 철장이 창녀에게 준 선물이죠

신이 준게 아니에요

마침내 비는 쏟아졌다. 퍼부었다.

번개가 숨을 곳을 찾아 홀안으로 피신했으나

순간의 밝음은 순간으로 머물고 이내 몰려드는 천둥

나를 잊게해 주세요

기억을 지우는 약을 주세요

billie holiday로 노래부르고 싶어요

성명:Eleanora Fagan 병명: 마약 중독 말기

고작 나이 44세였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17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756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6-09
열람중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6-08
10754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6-08
107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6-08
10752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08
10751
새들의 천국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8
1075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8
1074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6-08
107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08
10747
나그네 사랑 댓글+ 2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6-08
1074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08
10745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6-08
10744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6-08
107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6-08
1074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6-08
1074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08
1074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8
1073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6-08
10738
마음의 고요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6-08
10737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6-08
107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6-08
10735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6-08
10734 양지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6-08
1073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6-08
1073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08
10731 021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8
10730
<길>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6-08
1072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6-08
107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8
10727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6-08
1072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7
10725
빵나무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6-07
107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6-07
10723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6-07
1072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7
1072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6-07
10720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6-07
107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6-07
10718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6-07
10717 넘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6-07
10716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6-07
10715 021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6-07
10714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7
1071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6-07
10712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07
1071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6-07
10710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6-07
1070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6-07
10708
오두막 집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07
107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07
1070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7
1070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6-07
1070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7
107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07
1070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6-07
10701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6-07
107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7
10699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6-07
106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7
10697
사는 게 뭐지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6-07
10696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6-07
1069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6
10694
못된 버릇 댓글+ 9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6
106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06-06
10692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6-06
10691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6-06
10690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06
10689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6-06
106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06
10687
베짱이 찬시 댓글+ 1
흰빛내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