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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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해서 온몸이 가렵다
마치 태어나서 머리가 해내지 못한 일들에 대한 보상인양
여기저기 나로 인해서 다독여주지 못한 것들에 대한 보답인양
때마다 지나처간 소중한 사람들이 나로 인해서 어렵게 살고 있는것에 대해서
궁금해 할것이라는 이유 마냥 순간 순간 온몸이 간지럽다
더 어렵고 더 크게 생각해야 할 일들이 많았던 세월동안 같이 했던 가려움은
이제 좀 정리가 되고 당연히 떠나보내지 못하는 삶에서의 걱정들처럼
간직하게 된 일상이 편안해지니 아쉽게도 단지 가렵다는것을 깨달게 되고
그 당시에 이정도는 나중에 생각해야지 했던 일들이 이제서야 간지럽다는 것을
온몸이 따끔거리는 이 고통이 나의 가벼움을 말해주듯 주변의 일들이 하나
변하지 않았음에도 안정적인 마음만으로 더이상 견딜수 없을 만큼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있다 여전히 삶은 고단한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씩 처리해 나가야만 하는것들에 대해서 순서로 따지자면 가려움보다
다시 따지자면 생각지 못한 하찮음이라 여겼던 것들 역시나 순서가 정해져 있었고
그 마음을 들켰지만 뻔뻔하게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에 대한 아무렇지 않음이
모든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을때 하나 둘씩 떠난 후에 비로써 다시 찾게 될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삶이란 나에게 느껴지는 이 가려움보다 가벼운 하지만 스스로 생각했을때
중요하다 여겼던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때로 소중하다는것이 주변에 두고 관심 가지지 않고 돌보지 않는 그래서 가벼운
웃음으로 넘길 수 있을 만큼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지 그대도 돌이켜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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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혜님의 댓글

소중한 글 잘 읽고 갑니다 건 필하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