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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번> 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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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25회 작성일 16-06-06 13:17

본문

 

 

 

울력

                  김기동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리길

초등학교 다니던 기억이 난다.

 

홍수가 나서 도로가 파이면

차들이 다닐 수 없어

동네 사람들이 모여 도로 보수 울력을 한다.

울력한 뒤 길은 돌 자갈로 덮여 있어

사람 다니기는 불편해도

자동차는 먼지를 깃발처럼 날리며 달린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학교에서 농장에 쓸 퇴비를 만든다고

풀 베어 가져오라고 숙제를 내

전교생이 풀을 한 짐씩 울려 메고 등교하던 생각

 

저 길을 따라

내 어린 시절로 걸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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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운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해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마을 동인에서 활동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미지 방에서 영상을 만들다
이제는 나이 들어 눈이 안 좋아 영상 만드는 것은 자제하고
시를 배우는 중입니다
찾아주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길이 넓다
우리가 자라든 시절
저 길은 대로라
우리가 걷든 학교 가는 길
산길 들길 오솔길  소 고루 마도 다닐 수 없는 길
산을 오르고 넘어지고 빠지고 하면서 학교 가는 길
점심을 싸가지고 안 간 날은
저 길을 달음 박질로 달려서
보리밥 한 덩이 먹고 또 달음박질
그래도 기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아픔이 있었기에 오늘에 우리가 사는 것
세계에서 도로가 제일 잘 된 나라
밤이 지나면 아침은 반듯이 오는 것
지금 우리 좀 힘든다
우리 청년들 좌절하면 안 됩니다
다시 선다는 각오로 열심히 최선을 다 하십시오
준비하는 자에게 미래는 꼭 오리라

감사합니다 향 필하소서

김운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님 안녕하세요
찾아주어 감사합니다 산골에 사셨는군요
갈 수 만있다면 어린 시절로 가고 싶습니다
향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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