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봄바람에 여름바람을 섞었더니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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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5, 봄바람에 여름바람을 섞었더니 /秋影塔
아직 못 떠난
봄바람에 여름바람이 몸을 섞는다
청람에 입김을 불어넣어
귀밑 간질이던
봄바람을 보내려다가 묵정밭 엉겅퀴 키우며
유랑하던 여름 바람을 만났다
바람이 센지 내가 약한지는
모르겠으나
당겼다 밀쳤다 두 줄기 바람이 어지럽다
당신은 봄바람이 둥지를 틀고있는 머리를 핑계로
미용실에 가고
나는 여름바람이 속도 없이 까불대는 마음을
추스르려고 찻집엘 가는데
오다가다 만나면 봄바람, 여름바람
모두 다 지나가고
이거 야단나겠다, 태풍 불겠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싸움판에
길러놓은 고추 당초 보리 다 망가지는 것 아니가
그러게 벌로 몸 썩으면 안된다고 했지
갈 놈 빨리 가고
왔는 놈 자리 빨리 깔아라 했지
야단 날까 두렵네
싸움판에 생기가 깨질라 염려로다
향 시에 머물다가 갑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노졍혜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녕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시인님 묵정밭이 뭔뜻이요
묵는밭??
울 고향이 묵정리인데
먹물 먹고 사는 사람이 나온다는 동네
그게 맞지도 않드만요
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묵정밭은 척박하고 자갈투성이고, 잡초나
자라는 묵혀둔 밭이랍니다.
있는 사람들은 이런 밭이야 손톱 밑의
때 같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이런 밭도 일구어 옥토로 만들지요.
묵정리? 먹물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글 쓰는 사람일
텐데, 별들이야기 님이 탄생하시지 않았습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