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의 오케스트라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굉음의 오케스트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2회 작성일 16-06-02 07:45

본문

 굉음 오케스트라 / 테우리




  쇳가루를 뿌리며 하늘을 칼질하는 날개 달린 짐승들 종일 쿠릉쿠릉이다. 숱한 사연들을 가슴에 품은 채 수시로 지륵지륵 곤두박질이다. 과연 몇 대의 수자폰이 합주해야 저토록 괴이한 소리를 지를까. 흐리고 갠 하늘의 눈치를 보며 그 여운을 달리하는 신의 악기들, 금속성 굉음과 함께 바람의 현을 켜는 건방진 활대의 아르페지오와 스타카토, 허공를 가르며 줄줄이 달겨드는 저 슈퍼 악기들의 무례한 연주는 마치, 하늘의 심기를 끊었다 이었다 제멋대로다. 활주로를 오르내리며 번쩍번쩍 불똥이 튀는 건, 이 섬을 찾는 조바심들의 들뜬 표정이며, 한편으론 못내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하늘로 솟구치며 뭉개버리는 당찬 생각들이겠지

 

  울컥, 바람에 먹히는 소리

벌컥, 바람을 삼키는 소리

  컥컥, 광활한 옥타브를 넘나들며

계명을 씹고 뱉는 리듬의

  소리 소리들

 

  감히, 하늘을 지배코자 망나니 칼부림으로 환생한 미치광이 익룡들, 수만 년 동안 단잠을 즐기는 영산靈山의 심기를 깜짝깜짝 놀래키며 찢어발기는 쇳소리는 언젠가 한을 품어 구천을 헤매던 악령의 울부짖음이다. 파란 하늘이 갈가리 찢어질 때마다 몸서리치는 평화의 섬이 계속 이러다제주 섬 전체가 괴팍한 굉음이 쏟아내는 출혈에 휩쓸려 통째로 붉어질까 두렵다. 호들갑 떠는 저들이 저렇듯 멋대로 까불다 마침내 비위 상한 저 하늘이 노하는 날엔 큰 태풍을 몰고 들이닥치겠지만, 옴짝과 달싹을 못질하며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운 시간!
오케스트라를 듣습니다.
온갖 자연의 소리가 들리듯 한데.
깊은 뜻을 몰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공항엔 불과 1분 간격으로 비행기들이 오르내립니다
그만하면 하늘이 노할 정도지요
아무튼 이러다가 날씨가 심술을 부리면
발이 꽁꽁 묶여버리는 곳

이 섬의 비애이기도 합니다
걸음 감사합니다

-------------------------------
굉음의 오케스트라 / 테우리



허공을 가르며 달겨드는 저 슈퍼 악기들의 무례한 연주는
마치, 하늘의 심기를 끊었다 이었다 제멋대로다
 
금속성 굉음과 함께 바람의 현을 켜는 건방진 활대의
아르페지오와 스타카토

활주로를 오르내리며 불똥이 튀는 건
이 섬을 찾는 조바심들의 들뜬 표정이며
한편으론 못내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하늘로 솟구치며 뭉개버리는
당찬 생각들이다
 
울컥, 바람에 먹히는 소리
벌컥, 바람을 삼키는 소리
컥컥, 광활한 옥타브를 넘나들며
계명을 씹고 뱉는 리듬의
소리 소리들

Total 22,866건 17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61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4
10615
별사랑아! 댓글+ 1
다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6-04
1061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6-04
10613
어떤분에게1 댓글+ 6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6-04
106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6-04
10611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6-04
106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6-03
10609
빛나는 언어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6-03
10608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6-03
10607 봉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6-03
1060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6-03
10605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3
1060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6-03
106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03
10602 Clean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6-03
106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6-03
1060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6-03
1059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3
10598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6-03
10597
밝은 슬픔 댓글+ 1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3
10596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3 0 06-03
105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3
105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03
105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3
10592 흰빛내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03
10591 흰빛내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6-03
105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03
10589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03
10588
석류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3
1058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6-03
10586 연노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3
10585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6-03
10584
분갈이 댓글+ 1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6-03
10583
슬픈날 댓글+ 2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6-03
10582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6-02
10581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6-02
10580
편지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2
10579
오늘따라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6-02
1057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6-02
10577
토마토 댓글+ 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2
10576
물고기 댓글+ 4
산풀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6-02
10575
장미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06-02
10574
길 잃은 꽃 댓글+ 7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6-02
10573
댓글+ 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6-02
10572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2
10571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02
1057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02
10569
청양고추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06-02
10568
석류 알 처럼 댓글+ 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6-02
1056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6-02
105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6-02
10565
흉터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6-02
1056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2
10563
끝동무 댓글+ 1
흰빛내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6-02
10562
모(母) 댓글+ 2
흰빛내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6-02
10561 moony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6-02
10560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6-02
10559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6-02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6-02
1055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2
1055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6-02
10555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6-02
10554
분재 댓글+ 1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6-01
10553
파도 댓글+ 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6-01
10552
붉은 벽돌집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6-01
10551 書癡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01
10550 테오반고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6-01
10549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6-01
1054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6-01
1054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06-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