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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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母) 홍율
추한 얼굴이
억지로 웃는다. 힘들지 않다고
예쁜 얼굴이
서서히 미소짓는다. 행복하다고
박인 굳은 살
재빛 피부는 금반지만 만지작 거린다.
사랑스런 손가락
암만해도 늙지 않을 것이다.
엄마였던 여자는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되었다.
의지 넘치는 여자는
한을 삼키는 엄마가 되었다.
그토록 무얼위해 살아왔던 것일까
마지막으로 보였던 건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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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1, 2, 3연 모두 일정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1, 2, 3연의 1, 2행은 현재에서 미래로 3, 4행은 과거에서 현재로 가는 내용입니다.
또한 마지막 연의 마지막 2줄은 어디서 많이 본 구절일 것입니다.
1, 2, 3연의 맨 앞 글자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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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부모의 아픔 읽고 갑니다 향 필하소서
예향박소정님의 댓글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일생을 속 울음 삼키느시라 한이라면 한이겠지요
저도 사느라 맺힌 망울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남편도, 자식고, 다 나가고
집에 저 혼자 집에 있으면 괜히 울적해질때도 있습니다
늘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