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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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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흰빛내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8회 작성일 16-06-02 09:48

본문

모(母) 홍율
추한 얼굴이 
억지로 웃는다. 힘들지 않다고
예쁜 얼굴이
서서히 미소짓는다. 행복하다고

박인 굳은 살
재빛 피부는 금반지만 만지작 거린다.
사랑스런 손가락
암만해도 늙지 않을 것이다.

엄마였던 여자는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되었다.
의지 넘치는 여자는
한을 삼키는 엄마가 되었다.

그토록  무얼위해 살아왔던 것일까
마지막으로 보였던 건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시는 1, 2, 3연 모두 일정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1, 2, 3연의 1, 2행은 현재에서 미래로 3, 4행은 과거에서 현재로 가는 내용입니다.
또한 마지막 연의 마지막 2줄은 어디서 많이 본 구절일 것입니다.
1, 2, 3연의 맨 앞 글자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추천0

댓글목록

예향박소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일생을 속 울음 삼키느시라 한이라면 한이겠지요
저도 사느라 맺힌 망울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남편도, 자식고, 다 나가고
집에 저 혼자 집에 있으면 괜히 울적해질때도 있습니다
늘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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