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gabond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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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ond /秋影塔
내 인생, 언제 꽃 다 지려나
눈 떠 밖을 내다보면 모두가 나를 기다리는
꽃이고
내가 기다렸던 꽃이니
아직도 나는 꿈길의 vagabond,
행여 꽃들끼리 앞서겠다 하지 말라
그대들도 나도 한 번이면 끝나는 생이라
마의 속에 들어앉으면
어느 누가 서로를 알았다 하겠는가?
정 준 일 있고
정 받은 일 있다 하나
온몸으로 칠성판 지고 누워
한숨으로 지고 새면 이슬 말고
또,
무엇이 남겠는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젊으나 늙으나 생과사를 안고 사는 삶
늙으니 집에 있으니 사고로 죽을 일 작도다
젊은이 차 운전 일터 우리보다 죽을 위험 더 많도다
지금 까지 살아온 것도 하늘의 도움일세
100세 시대 집에 노니 사고 위험 없고 의료기술 좋도다
먹거리 좋고 산도 많고 물도 좋은 나라에 살고 있어니
100세 가지는 무난할 수도 ,,
태어남은 순서로다 떠남은 순서가 없네
사는 날가지 사랑하며 살다가
고운 바람같이 고운 구름같이 흘러 떠나고 싶구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오래 살자는 시로군요.
건강하기만 하다면 오래 살아야지요.
늙어 병들면 오래 사는 것은 오히려
짐이 될 테니,
적당히 살고 적당할 때 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고맙습니다, 노정혜 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누가 선생님에 글에 흉을 내리오
정말 좋습니다
잘읽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별들이야기님께서 좋다 하시니
세상에서 제일 좋은 술,
막걸리 서너 잔 한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는 날 까지는 사랑하며
살아 보십시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멋진 진리 같은 시를 감상 하고 갑니다
우리의 삶의 변화 무쌍한 여러가지 양상이 신의 뜻이라면
순응할 수 밖에 없다 하고 짚어 보지요
고운 연도 다 전세 현세 내세의 끈이 연결 되지 안나
생각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전혀 모르고, 혹은 조금 알았고, 많이 알아
두 삶이 하나였다고 할지라도
돌아가면 모두는 타인!
사랑이 내세까지 따라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살아서 눈길 한 번 더 맞추고, 눈싸움도
한 번 더 해보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이름만큼 고운 시를 쓰시는
은영숙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