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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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는걸 보고 참 웃었는데
부산에선 쌈장에 사이다를 섞어서 찍어 먹는다
그래서 웃긴게 사실 우린 순대를 먹지만 맛이 전혀 달라진다
순대 맛이 달라진다는거다 순대 맛이
예를 들어서 니가 순대를 먹는데 간장을 찍어 먹는다고 하면
어떨까 상상해바라
말하나를 해도 ㅏ다르고 ㅓ다른데 그가운데 간장을 찍어버리니
맛이 어떻겠는가 상상을 해바라
난 정말 상상만 해도 이해가 안되고 웃기기만 하다
물론 너의 언어는 중간중간 빛이나고 아름답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맞아요 경상도는 된장에 찍어 먹어요
여기는 소금에 찍어 먹는다오
처음엔 맛을 모르더니만 요즘 이 맛도 좋아요
처음에 대전에 이사 왔는데
부침에 밀가루만 잔뜩 못 먹겠더라고 요
그런데 살다 보니 이 맛도 좋아요
경상도는 들기름 먹지 않는데
요긴 전부 들기름 먹어요
이잰 들기름인지 참기름 인지도 맛을 몰라요
이곳에 사니 이곳에 맛도 정도 들어요
사는 곳은 제2의 고향이래요
좋은 글에 머물다가 갑니다 향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