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인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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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인연2
양재석
그때 해준 태몽얘기는 이러하고
별들 이야기는 이러하다
어머니는 내가 태어날때
붉은 장꿩이 가슴에 안기는 꿈을 꾸셨다고 들었고
나는 말을 더 해 태산보다도 큰 봉황새가
금은보화를 입에 물고 안기셨다고 말을 했고
아버님은 자그마한 건축업을 하신다 했고
어머니는 종 부리며 침도 놓고 한약도 지신다고 했고
나는 s대농업경영과 2학년 재학중에
시위를 주도하다가 수배중이어서
시골내려와 숨어 산다고 했고
시국이 안정되면 졸업하고 대학교수를 할까
농촌으로 돌아가 농촌계몽이나 할까 고민중 이라고 했고
심훈에 상록수를 들려 주기도 했고
황순원에 소나기에 대해 해설도 한듯하고
저하늘에 왜 구름이 있는지 알어 물어 보기도 하고
넘어 올듯 말듯하여 뜸을 들이기에
내게 시집오면
밤하늘에 별도 따주고(이말은 내가 첨 쓴듯한데)
예쁜집을 짓어 솔나무도 심어 그네도 메고
식모도 여럿 두고 몸종도 다섯명은 둘 것이라고 말한거 같고
이게 효험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꿈은 이루어 지다
문제는 시골집에 인사 갔다가
일이 터지고 말았으니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그때 넘어간 사모님께서,
서방님이 주막이나 찾고 호박넝쿨이나 기르면서
옆 집 과수댁하고 말이나 걸려고,
하는 걸 보시고 뭐라고 하실까가
영판 더 궁금해 지는데요.
그리고 시보다는 연제소설 쪽이 훨씬 더
성공할 확률이 높을 듯싶긴 하지만....
아무튼
다음 이야기가 겁나게 궁금하네요.
ㅎㅎ 후편은 언제나 나올지.....
은영숙님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안녕 하십니까? 방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아이고 싸모님이 창시방에 안 나오신게 천만 다행이지요
아직도 그때 약속한 사연을 지금도 희망으로 믿고 있을 것입니다
참말로 기술도 좋당께유......
코매디 팀으로 출연 함 해 보시유?
시골집에서 일 터졌을때 후련 했겠시유......ㅎㅎ
오늘도 치맥 한잔 하시구 주모 내삘고 집으로 직행이용 알았죠??!!
노정혜님의 댓글

웃는구나 별들님 들어오시면 웃음 한 바탕
보약이따로 없네 웃음이 주는 약이 최고의 보약이다
늘 웃음 전도사
우리 별들 시인님 감사
또 웃음 기다릴깨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풀하우스님의 댓글

산에 도 닦으로 간 모양이네요
천안에 내 절간 찿고 있겠지요
풍수지리학상 명당자리야 되는 데..
아니면
부인이 글 읽어 보고 추궁 받고 있겠지..
손을 들고 있다든지
원산폭격 이런 거 하고 있다든지...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아이구 말도 마이소
어제 처가집에 끌려가 많이 혼나고ㅎㅎㅎㅎ
지금 막 집에 도착 했네요
죄많은 인생이라 아무 말도 안하고
혼나기만 했답니다
다들 안녕 하셨죠
좋은 오후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