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오면 반디화 - 최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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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오면
반디화/최찬원
해마다 유월이오면
아련한 그 날이 생각나
마음이 아려워 눈물이 절로 난다
전란에 피난시절 아버님 징용 가시고
어머님 홀로 농사지으시며
우리 남매 키우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투정하면
그래도 웃으시며 곱게 달래주신
어머님 모습 지금도 선합니다
전쟁이 뭔지 피란이 뭔지
것도 모르고 피란 가요 하고 외치면
아버님 쓰시던 지게에
어머님께서 무겁도록 한 짐 지고
어두운 밤길 함포 소리에 놀라며
피난 다닌 적 몇 번이었던가?
이제 와 돌아보면 열약한 몸으로
피눈물 나는 고생 얼마나 힘겨웠을까?
훗날에 보니 기록도 없는 징용
그 후유증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가난한 살림에 우리 남매 키우느라
말 못할 고생 하시며
남몰래 눈물 훔친 날 많으셨는데
어머님 생전에 따뜻한 위로 말씀 한 번
제대로 못 드린 소자 이제 와 후회하며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큰절로 용서를 빕니다
이제 철 드나 봅니다
어머님 그때 정말 고생 많으셨죠 녜 ……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
무고한 생면 앗아간 무리들
사상이 뭔데
동족을 무차별로 죽이고도
지금도 핵으로 무장하고 있는 못난 사람
이제 핵이란 살상 무기 내려놓고
동족 생각하면
생각이 바뀌고 행동도 바뀌면 좋겠다
제발 세계의 소리를 듣고
평화로운 우리나라 같이 만들어 가면 좋으리
반디화님의 댓글

맞습니다...
다녀가시옴에 감사 드리며
남은 오후도 즐거움으고 가득 하세요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