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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25회 작성일 16-05-29 20:45

본문

새벽기도



흐르는 시냇 물에 내린 어두운 광선
수평 잃은  수면의 요동에 
빛은 굴절되어
이끼낀 돌뿌리를 바닥이라 생각코 
온 길로 되 돌아 갑니다 
송사리도 외면할 때
당신의 손길
나는 이제 모서리 없는 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굴러갑니다
내 밑에 드렸던  검은 그림자도 찾을 길 없고
벚어지는 푸른 반점에 
나는 이제 굴러가는  자갈돌 입니다
강 하구에서 채취되어 다시 숨이 막혀도
난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당신이 날 구원 했으니
신전 속  콘크리트 바닥에 섞여
모두에게 밟히더라도
영원히
그저 하나의 자갈이 되렴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님이 시간을 늘려 주는구나
새벽 두 시간 하루를 26시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시간 구원받았구려
하늘은 잘 모르지만 두 시간을 더 받았으니 축복받았구나
10분 20분도 아니고 두 시간이라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늘의 축복이로다
좋은 시에 엉뚱한 글 아닌가 실례인 것 아닌가
용서하소서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 순간  숨쉬고 있게 해주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시간대가 다른 바다 건너에 살고있어요

건안 하소서!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을 잃은 영혼은 쓸쓸하다, 란 메모를 적은 적이 있습니다만,
대체 새벽기도를 언제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에서 별이 총총, 새벽 하늘과의 만남은 늘 숨이 벅차곤 했죠.
처절한 겸손과 자기부정, ' 그저 하나의 자갈' 에 감동 먹고 갑니다.
편한 한주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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