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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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 피탄
티끌이나마 남아있던 경외심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
내 일도 아닌데 자랑스러워하던 오지랖에 환멸을 느끼다
미련이 남아 잡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결국 그뿐이니 이제는 말을 말자 하련다
사람 욕심이 어찌 그뿐이려나
경마 잡히면 평생 진흙탕에서 헤엄쳐야 할 일인데
그까지만 하자며 비록 말은 못 해도
설마설마 하던 마음을 얼마나 졸이고 또 졸였는데
참 부질없는 염려만 말 단위로 태워버렸네
이거 놓아라, 김중배의 다이아 반지가 그렇게도 좋더냐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오더라도 나를 찾지 말거라
정신 차리면야 돌아오면 그만이래도
이왕 늦은 것이니 그대를 어이할 마음조차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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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피탄님의 댓글

"반기문, 대선 가능성 시사."
위인이 한 사람 떠나갔습니다. 우리가 알던 사무총장은 없고 권력이라는 미끼에 낚인 대어 한 마리만 남았습니다.
이동호님의 댓글

미끼에 낚인 게 아니라 그 맛을 알기에 욕심부리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