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생강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마운 생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29회 작성일 16-05-27 17:47

본문

고마운 생강/

 

김치를 먹다가 생강을 씹었다

문득 입안에 알싸하게 도는 생각

몇 해 전 이웃들과 함께

겨울보다 먼저 김치를 담그곤

눈 흘기는 아내들 뒤에서 힘들어 죽겠다는 시늉으로

서걱거리는 겉절이를 막걸리로 숨죽이다가

취해서 환하게 웃곤 했는데

각자 집으로 가고 거울을 보니

이빨에 고춧가루가 시뻘겠다

지금은 집값이 많이 올랐으면 하는 곳으로 이사하곤

통 만나지를 못한다

그들도 휴일이면 아는 사람이 자꾸 죽나 본데

언제 한번 무작정 찾아가 볼 생각이다

아마 저녁밥을 먹었어도 배 안 부른 척

울퉁불퉁 생강 손으로 덥석 술잔을 받을 것이다

나이 많은 이들이 나에게 존대를 하고

내가 그들을 떠받드는 한 우리는 사촌지간

그들은 힘들다고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형제 같은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며 붙잡곤 하던 생각에

화하게 씹히는 생강

김치에 생강을 넣을 생각은

맨 처음 누가 생각했을까?

생강아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강...생각...동음이어는 아니지만 어딘지 참 많이 닮아 있는...
사물에 숨과 마음을 넣어 주는 게 시인이라 했던가요
그런 의미라면 엄지 척...올려 주고 싶은 글입니다
생각은 추억을 소환하니 그 또한 시인의 덕목이겠습니다

이웃사촌의 훈훈한 글로 그린 그림이 선명합니다

/김치에 생강을 넣을 생각은/ 하신 조상님께 감사...ㅎ

이시인의 컴백홈으로 창방이 화안 합니다...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초 이미지 이벤트로 썼던 글인데 다른 것은 버렸어도 이 이야기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뭔가 뭉클했던 기억이라 완전히 버리기는
아까운 미련이 들더군요.

표현력이 부족해서 어눌하고 얼빵한 필력을 탓해야지 추억은 탓하지
말자는 배짱이 들어서 다시 고쳐봤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시인님의 건강과 강건함을 기원합니다.^^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젠 시적 진실을 위하여 이웃사촌에게 무작정 들이댔습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한 술자리라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던데...
식당에서 영업 끝낸다고 쫓아냈습니다. ㅋㅋ
뇌가 커졌는지 이상하게 숙취가 없고 상쾌한데요.
반가운 사촌형 동피랑님 다녀가셔서 그런듯요^^

Total 22,866건 179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고마운 생강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5-27
1040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5-27
1040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7
10403
식민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5-27
10402
매운탕 집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5-27
10401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5-27
10400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5-27
10399
장미 댓글+ 1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5-27
1039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5-27
10397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5-27
1039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5-27
10395
물별 /추영탑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27
103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5-27
1039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7
1039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7
10391 차승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5-27
10390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27
10389
공전의 의미 댓글+ 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5-27
10388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27
103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7
10386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27
10385 수정연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27
1038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5-27
103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5-27
10382
하루 댓글+ 1
LJ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5-27
10381
애타는 마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5-26
1038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26
10379
장미 댓글+ 2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5-26
10378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5-26
10377
술에 취해 댓글+ 6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5-26
1037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6
1037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26
1037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5-26
10373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5-26
1037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6
10371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26
10370
마음공부 5 댓글+ 4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6
10369 울음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5-26
10368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6
10367
아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5-26
10366
이별후에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26
10365
사랑과 용서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5-26
10364
고요한 사랑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5-26
10363
치아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26
10362 안나와야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5-26
10361
늘,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5-26
10360 안나와야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5-26
1035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5-26
10358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5-26
10357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5-26
10356 안나와야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5-26
103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26
1035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26
103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5-26
103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5-26
10351
나이롱 천사 댓글+ 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5-26
10350
사진관 댓글+ 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5-26
10349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5-26
10348
퇴임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5-26
1034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5-26
10346
달팽이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5-26
1034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26
10344
비슷하지만 댓글+ 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5-26
10343 봉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5-26
103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5-25
103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5-25
10340
바더리 집 댓글+ 17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25
10339
대선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5-25
1033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5-25
10337
마음공부 4 댓글+ 2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5-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