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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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眼鏡 / 테우리
바람의 습격을 차단하라
빛의 교란을 공략하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밖의 너를 보기 위한 거울이다
안의 나를 알기 위한 창이다
딱딱한 안과 밖의 벽을 뚫고 그 내면의 전술을 구사할 땐
막강 무기지만 막상, 무력해지던 반면의 기억은
한낱 산산조각일 뿐이다
깨진다는 건 콧대가 무너진다는 증거
깨지기 전에 깨우쳐라
불텟속으로 자신의 표정을 분산시키려거나
유릿속으로 속내를 교란시켜려거든
적의 시선을 굴복시키려거나
반격의 기회를 노리려거든
이 투명한 가면을 써라
혹시, 하늘이 운다고 절대 따라 울지 말라
저도 따라 울 것이니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안경과 눈,
어쩌면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해야 겠네요.
하늘이 조화를 부려도, 건강이
이상이 있어도 안경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 같습니다.
늘 새로운 시상에 감탄을 보냅니다.
더 많은 발전을 기대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우리는 가끔 시원치 못한 내 눈을 원망할 줄 알지만
안경의 고마움을 망각할 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 번 떠올려본
졸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요즘 바빠서 글도 못 쓰고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김태운 시인님 절창속에
잠시 머뭅니다
저에 안경 넘어로 김태운 시인님에 안경을 보고
나를 알기위해 내속에 나를 바라 보는 시간 입니다
늘 활력 넘치는 필력 감탄합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님의 안경 속에 제가 보이나요? ㅎㅎ
도통하셧습니다. 역시 초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