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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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옛 고향 군것질 생각
먹을 것이 없든 시절 부치 개가 최고
부추 호박 숭숭 쓸어 밀가루 반죽
기름이 귀하 든 시절
산초 기름으로 부친 엄마손 부치개
세상에서 최고 맛있다
그 맛이 그리워진다
가신 엄마 그곳이 얼마나 좋길래 오실 줄 모르십니까
못된 딸년 구박이 싫어서 못 오십니까
엎드려 비옵니다 잘 못 했습니다
딸 이란 한계 엄마 이해해 주실 것이지요
울 엄마 보고 싶어 때론 눈물로 베개를 적십니다
어딘들 딸년 집만 못하겠습니까
내 죄 내가 아옵니다 용서하시고
오실 수 없다면 하늘나라 원하셨습니다
편히 사랑받고 사랑 주고 사십시오
엄마께 갈 날이 그리 긴 세월이 아닙니다
못다 한 효도 그때 꼭 해 드리겠나이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엄마의 희생이 저희의 기댈 큰 바위가 됩니다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우리 시인님이 비가오니
어머니가 많이도 그리운신가 보다
엄마와 딸 그사이에 옛날처럼 살겹지 아니하니
세상이 참
어머님이 그리워 할수만 있다면요
불효는 아니한듯 합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요
노정혜님의 댓글

항상 사랑주셔 감사 고마움 전부 드리리라
향 필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

노정혜님
안녕 하세요 우리 반가운 시인님!
효성이 지극함을 뵙고 갑니다
딸이 친정 상가에서 목 놓아 서럽게 통곡 하는 것은
옛날엔 시댁의 허락 없이 시댁 일 저쳐놓고는
친정에도 갈 수 없었던 세대에 살았답니다
현세대가 되니 이젠 며느리 시집살이에 딸 이 있으면
비행기타고 아들만 있으면 뻐스 탄 답니다 ㅎㅎ
나는 국가 적으로도 시대 적으로도 불운한 시대에 살았기에
한이 더 많답니다 시인님!
무조건 참고 살아야만 했던 시대상..... 여자의 일생.
고운 시심 속에 제 눈물도 동참 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은 영숙 시인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졸글에 답글 아낍없이 주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셔 좋은글 많이 올려 주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절절하네요.
어머니 손을 거친 것은 모두 최고의 맛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비 오시는 날 부침개 맛은 그 중 일미,
만날 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어머니,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은혜,
그래서 그리움은 몇 배로 더 부풉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시인님의 큰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향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