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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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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9회 작성일 16-05-19 06:24

본문

막내의 기억에는 어머니는 여장부 이셨다.

가족의 살림을 전부 떠 안아 대소사적 일을 처리하셨다.

가장의 부재로 어머니는 경제와 가정의 일을 다 맡아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날까지 걱정으로 세상을 놓기 쉽지 않으셨다.

낳지 않으시려 몸을 괴롭히시던 어머니는 막내를 서른 여섯에

낳으셨다. 큰형과 아버지가 좋지 않다며, 점쟁이의 말을 듣고

막내를 낳으셨다. 항상 막내가 여자이었으면, 하시는 어머니

말을 듣고 자랐다. 없는 살림에 부던히도 사람을 구실을 하시려는

어머니의 모습이 항상 애처로워 보였던 어린 시절의 작은 기억이

평생 막내의 머릿속을 가득 채워 넣었다. 불쌍하다 하시면 항상

어머니는 불상은 절에 계시다 하시던 어머니는 결국 불가의 귀의

하듯 효향산 절기둥 하나 시주 하시고는 세상을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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