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풍, 봄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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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 봄날은 없다
봄 날씨 심술보 시오마시처럼
이랬다저랬다 당최 종잡을 수가
여러 번 입맞춤에 겨우 잡은 날
오늘은 봄 소풍가는 날
- 날짜: 사월 셋째 주 목요일, 손 있는 날
- 날씨: 미나리 향기 가득
- 참가인원: 13명, 특설반 6학년 2반 진갑 친구들
- 장소: 학교 가근방 경흥사(慶興寺) 들입(入) 미나리간
'우리 반 살림살이 머슴아들에게 맡겨두었다간
죽도 밥도 안 되겠다.'며
올해부터 머슴아들을 물리치고
여반장에 총무완장까지 꿰찬 약방에 감초 '숙이' 가쓰나!
자가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해 처먹는다
며칠 전부터 삐릭삐릭 문자통보
우표대신 빨간 하트 여러 개 붙이고
'울~칭구님들 만나요 한분도 빠짐없이 말카(모두)....!
미나리향기 가득 담은
'위하여!' 팔걸이 건배주 제창에 합창
이빨 빠진 옆자리가 허전하다
하늘학교로 전학 간 친구 얼굴이
없는 친구 짝꿍이었던 머슴마로 둔갑한 '순이'
넋두리 한 마디
'조 바리가 맞지 않는다.'
입 하나 덜기 위해 일찍 출가(出家)한 친구놈
'돌중이라도 데리고 오란다.'
이 봄날에 이미 봄날은 가고 없다.
댓글목록
李진환님의 댓글

아니, 어디 오일장을 다 돌고 오셨나.
어찌 이리 뜸하신감?했더니 동창회 다녀 오셨구나.
벌써 간 친구의 빈자리는 화창한 회장님이 메우시고...
저어기 시오마시=시어머니 각주 없어도 될라남?
방갑고 찡하기도...^^~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봄바람 꽃 바람 다 흘러가고 이젠 껍데기만.....
저, 요즘 아침부터 저녁까지
메뚜기 한철 입니다
무척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무탈,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형님!!
김태운.님의 댓글

이 봄날에 이미 봄날은 가고 없다///
무신 말씀이신지
댓글에 오신 큰 헹님도 아직 팔팔하신데, ㅎㅎ
오랜만입니다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한때는 물 찬 제비였는데
이젠 다리에 힘 빠지고 몸도 마음도 흘렁합니다
요즘, 잘 보고 있습니다....화이팅!
항상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테우리님!!
은영숙님의 댓글

시그린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제가 눈조차 어둑이가 돼서 오신줄 미처 몰랐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미나리 향기가 입맛을 당깁니다
잉코 내외분 건강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행복한 일상 되시옵소서
시인님!! ^^
시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봄이다! 했는데 벌써 여름같은 날씨
꽃 지고 푸른잎이 울울합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도 덕분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은영숙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