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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돼지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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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41회 작성일 16-05-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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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돼지장수

   양재석

 

 

듬성듬성 막대기를 박고 걸쳐서

어머니는 돼지막을 지었지요

어머님은 오래전부터 돼지새끼를 사려고

마늘도 팔고 들기름도 내다 팔았죠

오리길도 훨씬넘는 학산장에서

돼지새끼를 사서 머리에 이고 오셨죠

근데 말요

우리네 식구들도 먹을것이 없는데

돼지가 뭐 먹을게 있겠어요

옆집에 아래집에 구정물을 갖다 먹이고

풀을 베다가 먹이곤 했어요

봄이 가고 여름풀을 먹이다보면

제법 살이 올라

감이 익어갈 무렵이 되면

이별을 준비 해야죠

장사꾼과 이달 그믐날에 팔기로 하고

그날이 가까이 오면 한숨도 잘수가 없었죠

이른새벽에 어느시간에 들어 닥칠지 몰라

한근이라도 더 나가야 더 받을수 있으니

있는것도 먹이고 없는것도 찿아  먹였죠

그래봐야 능숙한 장사꾼을 어찌 이길수 있겠어요

동이 뜨기 이른 새벽에

장사꾼은 자전거에 저울을 실고 들어 닥치죠

장사꾼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놈 많이도 쳐먹었네하고

작대기로 한대 후려 갈기죠

놀란 돼지는 피똥을 싸며

감을 질러대죠

밤새 어머니가 먹인것은 헛수고가 되고 말죠

네 다리 묵인 돼지는

저울눈금을 갸늠할수 없을 정도로 발버둥치죠

장사꾼은 백근에서 조금 빠지네 하고 셈을 해주죠

순박하기만 했던 어머니는 저울눈금을 볼줄도 모르고

근수를 계산할줄을 몰라 주는대로 받았지요

어머니는 오랜만에 목돈 만져다고 흐믓해 하셨지만

그날 장사꾼은 모르긴해도 많이도 남겨슬 겁니다 아마..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어렸을 적 생각이 납니다.
잠도 깨기 전에 들이닥치는 장사꾼,
한 쪽에 돼지를 매달고 한 쪽에 돼지
불알보다 더 큰 추를 달고...
근수 속이는 거야 장사꾼의 오랜 노하우죠.
그렇게라도 해야 목돈을 쥘 수 있으니.
속고도 횡재라 생각하는 순한 사람들.
애지중지 기른 돼지가 팔려갈 때는 눈물까지
흘렸죠.
요즘 세상엔 딸 시집 보내고도 슬퍼하지
않는데.
어찌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 속을 내 주머니 속인 양 잘 들락거리시는지 감탄입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양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시인님!
제가 살던40년전 얘기네요
생각 해보면 어리숙하게 살던 시절 이지요
편히 쉬시고
낼뵈요 선생님..

풀하우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여튼 
이런 야기는 끝내줍니다요
주모야기는 다 나왔는교
엉덩큰 주모
허리 실같은 주모
함 보고싶군요
경북어딥니까요 댁이 계신데 말입니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되시길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이고 우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직 멀엇죠
주모얘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니ㅎㅎㅎ
더 쓰려고 해도 천박하다고 할까봐
저질이라고 할까봐 망설입니다요
난 경북이 아니고 충남 천안 삽니다
편한밤 되시고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옛날 소 팔고 돼지 팔아 공부했죠
순박한 맘이 좋았어요
요즘 은 눈뜨고 코 베 가는 세상 매력이 0점이라요
시인님 어쩜 재주가 좋아요
재미있는 글에 독자들 웃기는 재주 대단합니다
코미디로 났으면 크게 출세하셨을 텐데
늘 감사 웃음 주셔 감사
건 필과 향 필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어머님께서 그리 수고롭게 돼지 키워서
남 좋은일만 하셔서 가슴 아프네요
그래 이골 난 장사 꾼 고만 맴씨가 나쁘네요
우리 시인님 유머방에 가셔도 인기 짱일 거에요 ㅎㅎ
즐겁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오늘밤은 둥근 달도 뜨고 별이 총총 은하에 다리가 노여 있어용
건안 하시고 고운 꿈 꾸시옵소서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두분 시인님 정말 감사합니다
두분다 내가 너무 좋아해서 어디다 정을 주리까
망설이다가 결론은
왼쪽에는 은영님을 두고
오른쪽에는 노정님을 두려고요 풋ㅎㅎㅎㅎ
맬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 달았는데 워낙 무지 렁이 글이라 잘 보이지 않았군요
돼지가 풀을 먹는 것 처음 알았어요
구정물 쏟은 밥 사과 껍질 그런 것만 먹는 줄 알았답니다
제가 클 때 큰집에 가면 사과 껍질 돼지 갔다 주라 하면
내가 다 먹은 것 생각에 깜 박
돼지가 먹어야 할 사과 껍질
내가 다 먹어
지금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가 봐요
사과 껍질이 영양이 최고라네요
그땐 모르고 먹었는데
별들 신인님 너무 감사해요
향 시에 감탄합니다
우리 시 쓰면서 예쁘게 늙어갑시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r감사합니다
우리시인님!
돼지 풀 먹는거 모르셨구나
초식동물이라 풀 잘먹어요
그래요
예쁘게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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