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매 쪼매마 더 오래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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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 쪼매마 더 오래살지!
반야심경 참 조아했지요
육필 꼬물락 꼬물락 지렁이 기어가더만
글 판 긴 종이 어디서 구했는교
대구형수가 주던교
어매 염할 때 수의에 이불삼아 덮어심더
쪼매마 더 날숨 들숨 들락날락거리면 될긴 데
들숨이 들어오면 푸~하고 내품어면 사는 데
고기 그래 어렵던교
어매 뒷심이 좀 없데요
순간 참 게을받아요
부지런하면 사는 데
평상시 엄청 끈질긴 데
작년 시월 금강경 손댓는 데
그 해 이월에 갔으니까 답답하다 말임더
살았다면
어매는 한글판 저는 원판 쥐고 공부 좀 시킬 건 데
절에 다니는 할매들 금강경 금자만 나와도 오줌 싸는 데
여시아문부터 신수봉행까지
구성지게 한 곡조 뽑고 법문하면
오줌 철철철 쌀긴데
이 노래 스님독송 보다 더 자신 있슴다
어매 깊은 산중 물소리 들어 봤지요
그냥 철철철철
어매 한참 젊은 처녀 총각들 시이 할 때
오줌빨 소리 들어 봤지요
쏴~~하면서 그냥 철철철철
지구가 빙빙 돌고 우주가 빙빙돌고 몸둥아리 달아나고
어매가 살았다면 참 조은데
금강경 참 좋아하는 데
반야심경 지렁이만 그리다 갔지요
금강경 핵심 아닌교
어매는 의미도 모르고 금자만 나와도 좋아했는 데
아뿔사!
제가 선창하고 어매는 복창하면 끝내주는 데
안봐도 안다 눈이 똘망 똘망 말똥 말똥
그래그래 잘 한다 울 막내아들
제 앞으로
엉덩이로 걷는 모습
기저기 채우고 공부같이 하면 얼마나 좋을 꼬
제가 죽비들고 어매는 학생 되고
어매는 지금 우주안에 존재합니다
사십구재 지낼 때
영가 허순열 하니까 즉시
스님 앞에 좌정합디다
어매 제가 금강경 발사할 때
영가 어매 허순열 할 테니까
그냥 제 앞에 즉시 좌정하세요
초일분 중일분 후일분 시시때때로
발사하는 금강경 게송
잘 수지하고 복창하고 극락왕생하세요
살아생전 한번도 못 한 말
어매! 사랑함다 죄송함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승화님의 댓글

생의 요긴한 동작들이 노구를 떠났으므로...이런 귀절을 찾을 줄 알아야 시가 됩니다. 누구 시인지는 잘 아시겠지요. 아직도 박정희가 이 세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고정간첩이 있다는 생각을 아직도 하시나요? 간첩은 이 세상 어디에도 있습니다. 국가 뿐만 아니라 회사 아니면 우리가 만든 작은 모임에도 간첩은 있게 마련이거든요. 될 수 있다면 그 조그만 편견에서 벗어나서 글을 대하시면 풍성한 글 쓰실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 머물 날도 이제 한 달 반 남았습니다. 그때까지는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건필하시길!
해돋이1님의 댓글

그냥 서로 조은 의미만 가지고 갑시다요..마음의 자유는 그 사람의 고유한 권한이고 아무도 마음을 빼앗을 수는 없는 겁니다..박정희 뿐만 아니라 다른 역대대통령들 이런 정치꾼들 야기 하지맙시다..그냥 흘러가는 소리를 그냥 서로가 했을 뿐이지요..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고..종교 또한 마찬가지..내종교가 좋으면 남의 종교가 싫어도 인정하는 게 중요하고..내가 저 사람이 싫어도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으면 넘 관심을 가지면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생활에서 모가 나서 항상 나 자신에게 별 도움이 안됩니다 ..울같은 민초들이 별 영양가도 없는 ..정치꾼들 행태보고 염증이 나서 나는 투표장 안간지도 몇년되었슴다..앞으로도 안갑니다..그들하고 내가 뭔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습니까요..지나간 과거는 현재의 마음이 주워 담을 수 없는 허망한 것입니다..내가 가장이면서 내가정도 행복하게 못 해주는 사람이..그런 사람들을 너무 내마음에 담아서 어디 사용하겠습니까요...일반민초들은 정치 이런데 관심 안가지는 게 자신에게 좋습니다..그리고 항상 상대방글은 내하고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글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제일 좋아요..다양한 사람들의 세계에서..나는 내소리하고 ...저 사람은 저소리하고..내가 내마음하고 안맞다고 가르친다고 따라올 사람도 아니고..참새는 참새소리 까치는 까치소리 인정해주는 게 가장 좋아요..내마음과 다르다고 상대를 비방하지말고..말이 길었습니다 조은 밤 되시길..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해시인님!
밤새 무고 하시지요
어머님 생각이 간절 하시나 봐요
참 해박 하셔요
한구절 한구절이 너무 좋습니다
그 어려운 금강경을 읽으시고
부럽습니다요
해돋이1님의 댓글

별 시인님이 참 효자이십니다
직접 부모님을 모시고 실천하잖아요
그래요 돌아가실 때까지 잘 해드려요
그래야 이런 후회의 글을 안남깁니다
저는 울 어매 울 집에 삼일 밖에 모신적이 없습니다
물론 위로 형님들이 계시니까 그런 점도 있지만
이런 말도 불효자들의 상투적인 핑게의 말뿐입니다
아주 불효자 입니다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아이구 시인님!
자택하지 마셔요
다 지나간 일인데요
저는 함께 살아도 하나두 해드리것이 없답니다
말동무라고 해드리고 싶은데
그도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늘 건필 하시구요
해돋이1님의 댓글

아아 말동무 그게 최고의 효자 방법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과 대화를 가장 좋아합니다
참 부모는 물질보다 자식의 마음을 더 좋아합니다.
참 효자임을 증명합니다
모신다는 게 참 여려운 일입니다
복 많이 받을 겁니다
건강하시고요.....
심월님의 댓글

부모 은중경보다 더 간절하네요. 세상인연중 부모 자식간의 인연만큼 간절한게 또 있을까요?
자식은 죽어도 부모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냥 훙내만 낼 뿐이지요. 효도가 참 어렵지요.
어머님은 내 평생의 화두였습니다만, 끝내 내팽개쳤습니다. 잊는 게 차라리 더 쉽지요.
간절한 글발이 심금을 울립니다. 시 줌 쓴다고 건방떠는 사람이 제일 싫더라구요.
먼저 따뜻한 인간이 되는 게 시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 머물다 갑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

심월시인님의 소중한 말씀
반성하면서,
깊이 받들고자 합니다
비온 뒤의 날씨라 쾌청합니다
날씨 만큼 건강하십시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