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디에 속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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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디에 속해야 할까요?
저는 청소년인가요? 성인인가요?
나이는 성인인데 아직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학생인가요? 무직 백수인가요?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데 졸업은 했어요.
저는 좋은사람인가요? 나쁜 사람인가요?
매일 욕과 칭찬을 번갈아 듣는걸요.
그런데요 사실 가장 궁금한게 있어요.
아마 저를 이상하게 볼수도 있어요.
저는 사는 걸까요? 죽은 걸까요?
매일같이 똑같은 일생에 젖어
하루하루를 기억하지 못하고
가슴에 남은 말을 전하지 못하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먼 바다에 남은 작은 돌조각에
이런 편지를 고이고이 남기고 싶어요
세월이 지나
하늘이 땅이되고 땅이 나의 영혼이 되었을 때
이 때의 나를 기억하고 같이 울어줄 수 있으면
그때 저의 청춘은 옳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제서야 나는
내 청춘을 깨달을수 있겠죠.
청춘이란건 그런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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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화님의 댓글

아픈 글입니다. 너무나도 아픈 글입니다. 저는 이런글 읽으면 눈물 흘립니다. 그러나 직접 말하지 않고 시적으로 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죽었다고 할 수도 있고 살았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 무정란,이라는 것입니다. 무정란으로 다시 시를 꾸며보시길...주제는 있으니 무정란,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아니면 종이컵으로 하지요? 쓰일 때가 분명한데 한 번 쓰였다고 버려지는 일회용, 이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건필을 기원합니다.